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산업이 힘든 가운데 가스사용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배출하는 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교육원의 상황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거리 두기 등으로 양성 교육이 제때 진행되지 못하다 보니 사용시설안전관리자의 배출이 턱없이 부족해 현장에서 가스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가스안전교육원은 2년 전 사용시설안전관리자를 약 8천명 배출했으나 지난해는 2천여 명이나 줄어든 약 6천명 배출했다. 이렇게 줄어든 숫자는 바로 현장의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용시설안전관리자는 일정량의 가스를 사용하는 시설에 배치되어 가스안전관리를 수행한다.

이처럼 안전관리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워지자 일부 현장에서는 도시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기기 대신 경유나 전기보일러를 설치한다는 것이다. 오죽 답답했으면 지자체의 담당 공무원은 양성 교육 온라인 강의 수료 다음 단계인 실습교육 접수증만이라도 가져오면 한시적으로 인정하겠다는 얘기도 할 정도로 현장의 상황은 좋지 않다.

가스3법에 따르면 안전관리자가 공석이 될 때 30일 이내에 선임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지금은 코로나라는 비상상황이므로 가스소비자를 놓치지 않도록 실습교육 접수증이라도 인정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관계 당국인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의 현명한 대책과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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