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동해가스전 해상플랫폼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2004년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천연가스를 생산해온 동해가스전이 내년 6월까지만 생산하고 더 이상 가스생산을 하지 않는다.

한국석유공사의 동해가스전 생산중단은 매장량 고갈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석유공사는 동해가스전 생산중단에 따른 육·해상 생산시설 및 해저 배관 내 위험물 제거, 육상 가스전 생산시설 철거 및 원상복구 등을 위한 조사와 설계, 인허가 수행을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

석유공사는 이번 용역을 위한 설계금액(기초금액)을 14억3000만원(부가세 포함) 세워놓고 있다. 용역은 오는 4월 26일 입찰을 통해 계약한 회사와 약 10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용역의 주요 범위는 ▲육상 매설관로 철거 즉 가스 인입관로(Landfall 지역∼육상터미널), 가스 공급관로(육상터미널∼한국가스공사 정압기지), 콘덴세이트(Condensate·초경질유) 공급관로(육상터미널∼S-Oil 구간), LPG 인입관로(S-Oil∼육상터미널 구간) ▲육상 가스전 생산시설 및 건축물 철거 및 부지 원상복구 ▲육·해상 생산시설 및 해저배관 내 위험물 제거 ▲해상플랫폼 무인운영을 위한 방안 조사, 검토 및 설계 등이다.

우리나라를 세계 95번째 산유국으로 만든 동해가스전은 1998년 7월 예상 가채 매장량 약 1862억 입방피터의 양질의 천연가스층 발견을 시작으로 탐사시추를 거쳐 2004년 7월 11일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2005년 초에는 가스전 남쪽 2.5㎞ 지점에서 약 508억 입방피트의 매장량을 가진 새로운 가스전(B5층)이 발견되었으며, 2008년 11월 개발이 완료되어 기존 동해-1 생산시설과 연계하여 천연가스 및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2019년 생산 기준으로 동해-1, 2 가스전의 하루 평균 생산량은 천연가스가 2천8백만 입방피트, 초경질원유는 445배럴이다.

한편 석유공사는 오는 6월부터 동해가스전으로부터 약 40km 떨어진 평균수심 1000m의 동해 6-1광구 중부동부지역에서 시추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지역은 자원부존량이 동해가스전보다 약 10배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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