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양인범 기자]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집안 내의 보일러 사용 빈도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모든 기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노후되는 등 언제든지 고장날 수 있다.

국내의 가정용보일러들은 지난 30여년 간 기술 발전을 거듭해오면서 제품의 성능도 크게 향상됐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보일러 내부의 결함으로 인한 고장이나 사고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다만 소비자들의 A/S 문의는 여전하다. A/S 내용 중 대부분은 무상A/S가 되느냐 되지 않느냐에 대한 여부이다. 국내의 가정용 가스보일러는 설치일을 기준으로 무상보증기간이 3년이다. 다만 비가정용으로 설치 시에는 보증기간이 1년으로 줄어든다.

문제는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소비자가 사용설명서를 분실하고, 제품 설치일도 적혀 있지 않았다며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제조사는 난감해질 수 밖에 없다.

국내의 모든 보일러 제품을 설치하면 사용설명서를 받게 되는데, 이 사용설명서 안에는 제품보증서가 함께 있다. 제품보증서에는 설치일과 설치자에 대한 정보를 기입한다.

A/S가 필요한 소비자는 서비스를 편리하게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용설명서를 갖고 있어야 한다. 특히 무상보증 기간 이내라도 제품보증서가 없다면 설치일을 확인하기 힘들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보일러에 부착되는 시공표지판을 확인해야 한다. 만약 설치일자가 확인이 안된다면 보일러에 부착된 제조일로부터 3개월이 경과한 날로부터 품질보증기간을 기산하게 된다.

이런 A/S 신청 시에는 항상 제조사의 대표번호로 문의해야 정식 절차와 수리과정을 밟을 수 있기에 유의해야 한다.

컴퓨터, TV, 냉장고 등 대부분의 가전제품과 같이 보일러 역시 생활 필수 기기이므로 사용설명서를 잘 보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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