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가스업체 ESG경영 관심도 비교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올 1분기 국내 4개 가스업체 중 E1이 ESG경영에 관심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SK가스와 한국가스공사가 뒤를 이었다. ESG경영이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이다.

16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에 따르면 국내 4개 가스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1월 1일부터 3월 31일 간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에서 ‘ESG+경영’ 키워드가 들어간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

분석 대상 업체는 올 1분기 정보량 순으로 E1(대표 구자용), SK가스(대표 윤병석), 한국가스공사(채희봉 사장), 삼천리(대표 이찬의·유재권) 등으로 집계됐다. 조사 시 업체이름과 ESG경영 키워드 간에 한글 기준 15자 이내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수 있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조사 결과 415건으로 1위를 차지한 E1은 ESG 경영 강화를 주문한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뜻에 따라 LPG 저장기지 및 충전소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영월 풍력 발전 사업도 착공에 들어가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친환경 에너지 공급자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자열 회장의 장남 구동휘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과 함께 E1은 지난 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전기차 충전사업, 수소, 태양광 발전 등 신사업을 추가했다. 또한 지난달 23일에는 환경부와 손잡고 도심 LPG충전소를 수소충전시설이 결합된 복합충전소로 전환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SK가스는 134건으로 뒤를 이었다. SK가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높은 ESG경영 관심도를 반영하듯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평가등급에서 통합등급 A를 받은바 있다. LPG중심의 사업구조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30일 주주총회에서는 ESG거버넌스 개선 및 안건토의를 위해 이사회 소집통지 기간을 기존 5일 전에서 7일 전 통보로의 변경안이 통과된 바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ESG경영 정보량은 98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수소유통센터를 신설해 수소 유통 시스템 개발,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공정한 수소 유통시장 구축에 나서며 탄소중립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기술개발 및 인수합병(M&A)부를 신설했다.

이밖에 삼천리의 ESG경영 정보량은 2건으로 집계됐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한 관계자는 “지난해 1~11월을 대상으로 한 12월 조사에 비해 전체적으로 ESG경영 정보량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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