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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2020년도 산업용가스 관련기업 경영실적
전반적인 위축 속에서도 반도체·탄산관련 기업은 특수 누려
한상열 기자  |  syhan@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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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1호] 승인 2021.04.21  23: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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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신문=한상열 기자] 산업용 고압가스기업들은 지난해 코로나19의 역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나름대로 괜찮은 성적표를 내놨다. 특히 고압가스제조기업 가운데에서도 호황국면을 맞고 있는 반도체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초고순도가스 및 특수가스를 공급하는 기업은 예년 못지않은 실적을 나타냈다.

또 지난해 탄산 수급 대란을 겪은 탄산제조기업 가운데 드라이아이스 판매량이 많았던 곳은 눈에 띄는 성과를 올렸으나 그렇지 않은 기업은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매출액, 영업이익 등 실적이 줄어든 기업이 많았으며 다만 적자지속, 적자전환 등 경영이 악화한 기업은 예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 실적이 좋지 않지만 코로나19를 감안하면 그리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외부감사를 받는 대상은 주식회사의 경우 직전사업연도 말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자산 120억원 이상 ▲부채 70억원 이상 △매출액 100억원 이상 ▲종업원수 100명 이상 등 4개 요건 중 2개 항목 이상이면 가능하다. 이를 외부 회계 감사 법인(외감법인)의 대상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본지는 올해도 금융감독원이 전자공시를 통해 발표한 60여개 산업용가스 관련기업들의 2020년도 경영실적을 집계했다. 아울러 고압가스업계에는 산업가스와 특수가스를 함께 취급하는 곳, 수소와 산업용가스충전을 함께 영위하는 곳 등 1개 분야 이상의 사업을 벌이는 경우가 많아 어느 한 분야의 가스시장의 규모를 파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번에도 고압가스 관련 분야를 ▲산업용가스제조기업 ▲수소 및 산업용가스공급기업 ▲특수가스제조 및 공급기업 ▲탄산제조기업 ▲엔지니어링·고압용기·초저온저장탱크 관련기업 등으로 분류, 소개한다.

산업용가스제조기업

코로나19 영향으로 완만한 상승곡선

   
 

지난 2015년 특수가스부문의 사업을 내어준 후에도 꾸준히 성장해 국내 최대의 산업용가스제조기업으로 다시 등극한 에어프로덕츠코리아(대표 김교영)는 지난해 총 6350억원의 매출을 올려 2019년 5909억원에 비해 7.5% 신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또한 각각 1770억원, 13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안팎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614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대비 2.7% 늘어난 린데코리아(대표이사 회장 성백석)는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던 이 회사는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도 각각 1144억원, 985억원을 올리는 등 큰 성과를 냈으나 전년보다는 소폭 감소한 수치다.

2019년 말 맥쿼리PE에 인수된 대성산업가스(대표 오규석)의 경우 지난해 5493억원의 매출을 올려 2019년도 5352억원에 비해 다소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019년 1023억원에서 지난해 895억원으로 12.5% 감소했다.

2019년 IMM 프라이빗에퀴티가 인수하면서 국내 자본의 산업용가스메이커로 출범한 에어퍼스트(대표 양한용)는 지난해 무려 2802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2019년도 1797억원에 비해 55.9%나 껑충 뛰었다. 물론 2019년도 실적은 4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이 회사는 반도체공정에서 사용하는 초고순도가스를 공급하고 있어 앞으로도 높은 신장률을 기대할 수있게 됐다.

전남 여수에 대규모 수소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는 에어리퀴드코리아(대표 기욤코테)는 지난해 2471억원의 매출을 올려 2019년도 2812억원에 비해 12.0% 감소했다.

충남 당진의 그린에어(대표 유병호‧오규석)의 경우 지난해 18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도 소폭 감소했다.

SK머티리얼즈의 자회사인 에스케이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대표 이규원)는 지난해 1757억원의 매출을 올려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까지 늘어났다.

 

수소 및 산업용가스공급기업

수소업체들 실적 하향세…충전소들은 혼조

   
 

국내 최대의 수소메이커인 덕양(대표 이현태)은 지난해 284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3571억원에 비해 20.4% 감소했다.

덕양은 지난해 11월 1일자로 분할존속회사인 ㈜덕양(대표 이현태)과 분할 신설회사인 ㈜덕양가스(대표 이치윤)와 ㈜덕양에너젠(대표 김기철)으로 각각 분할등기한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소를 공급하는 에스피지케미칼(대표 이성재)은 지난해 1453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12.4% 감소했다. 튜브트레일러를 통해 수소를 공급하는 에스피지산업의 실적 또한 큰 폭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울산의 수소 및 아세틸렌공급업체인 에스디지(대표 차준기)는 지난해 372억원의 매출을 올려 2019년도 449억원에 비해 17.2%나 물러섰다

린데코리아의 관계사로 영남지역 최대 규모의 특수가스 및 고압가스충전업체인 PSG(대표 문영만·김정진)는 지난해 877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에 비해 36.2%나 증가했다. 관계회사인 PS켐(대표 김성수)의 매출 189억원을 합할 경우 1000억원을 훌쩍 넘기는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경기도 안산의 아세틸렌을 비롯한 고압가스 전문공급업체인 태경에코(대표 김민정)는 지난해 6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안산 본사 및 공장을 비롯해 화성, 청주 등 3곳의 고압가스충전소를 운용하는 이 회사는 액상소석회도 판매,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국내 최대의 산업용가스 공급네트워크를 구축한 MS CORP의 자회인 MS가스(대표 전청민)는 지난해 56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541억원에 비해 3.8% 증가했다.

전북지역을 기반으로 산업용가스를 공급하는 한국특수가스(대표 서흥남)는 탄산제조시설까지 갖춰 지난해 탄산특수를 누리면서 36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9년 337억원에 비해 9.4% 신장했다.

인천과 충남 천안, 전북 군산 등에 특수가스 및 고압가스충전사업장을 운영하는 대덕가스(대표 윤일재)는 지난해도 헬륨사업을 통해 36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11.9% 증가했다.

국내 최대의 의료용가스공급업체인 단일가스켐과 단일시스켐은 각각 247억원, 139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특히 단일가스켐은 전년도 매출 191억원보다 28.8% 증가했다.

충남 천안과 충북 진천에 대규모 충전시설을 갖춘 가스켐테크놀로지(대표 조창현)는 지난해 22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평년작 수준의 실적을 나타냈다.

이밖에 수도권 및 대구경북지역 최대의 고압가스충전업체인 삼정가스공업(대표 심승일)과 에어텍(대표 이상주·정웅재)은 각각 122억원, 12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2019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에 반해 삼정가스공업은 경기도 화성에 삼정특수가스 및 삼정바이오솔루션을 비롯해 경기도 포천의 삼정산업가스, 충남 공주의 삼정가스화학, 전북 김제의 삼정가스텍 등을 계열사로 운용하고 있다.

 

특수가스제조 및 공급기업

품목, 생산능력 등에 따라 양극화 현상

   
 

특수가스제조 및 공급기업들은 품목이나 생산능력, 그리고 반도체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납품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동안 고속성장을 구가하던 메이저급 국내 특수가스메이커들도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등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양상이다.

국내 최대의 특수가스메이커인 SK머티리얼즈(대표 이용욱)는 지난해 매출액 5200원을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도 4546억원에 비해 14.4% 증가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영업이익 911억원, 당기순이익 573억원 등 높은 성과를 올렸으나 증가율은 둔화됐다.

원익머트리얼즈(대표 한우성)는 지난해 268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019년도 2218억원에 비해 무려 21.1% 늘어났다. 또 영업이익 478억원, 당기순이익 336억원을 기록해 전년도보다 무려 30% 안팎의 높은 신장률을 과시했다.

버슘머트리얼즈코리아(대표 유재운)는 지난해 230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일본 칸토덴카쿄교의 삼불화질소(NF3)를 수입, 판매하는 칸토덴카코리아(대표 아베 유키)는 지난해 1487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1178억원보다 26.2%나 증가하는 등 고공행진을 자랑했다.

삼불화질소(NF3) 생산라인을 대대적으로 증설해 특수가스업계에서 급성장하는 효성화학(대표 이건종)은 지난해 1조643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1조9131억원보다 9.4% 감소했다. 물론 이 회사는 폴리프로필렌(PP) 수지, 고순도 테레프탈산(TPA) 등의 사업이 주력이므로 이 부문의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특수가스의 비중은 가늠하기 어렵다.

반도체용 특수가스와 냉매, 2차전지 소재 등을 제조하는 후성(대표 송한주‧김용민)도 지난해 매출 2372억원으로 전년도 2412억원에 비해 1.6% 줄어드는 등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다.

충북 음성의 고순도 아산화질소플랜트 가동에 이어 지난해 군산공장에서 고순도 염화수소 생산라인까지 가동, 반도체기업에 납품하게 됨으로써 명실공히 특수가스기업으로 탈바꿈한 백광산업(대표 김성훈)은 지난해 171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1685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국내 특수가스업계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티이엠씨(대표 유원양)의 행보가 올해도 단연 눈에 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8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364억원에 비해 무려 88.0%나 점프했다. 영업이익 88억원, 당기순이익 64억원으로 각각 137.5%, 111.0% 증가라는 경이로운 실적을 제출했다.

이밖에 MS머트리얼즈의 실적도 남다르다. 지난해 217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189억원보다 15.5%나 뛰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100% 이상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탄산제조기업

드라이아이스가격 올라 영업이익 급증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사상 최악의 탄산 공급부족현상으로 지난해 탄산제조기업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수급 대란을 겪으며 액체탄산과 드라이아이스의 가격이 빠르게 오름으로써 일부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코스피 상장기업인 태경케미컬(대표 박기환)은 지난해 45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405억원에 비해 12.5%나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도 11억원에 비해 지난해 74억원을 달성하면서 무려 552.0% 늘어났다.

선도화학(대표 윤여환)은 지난해 28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463억원에 비해 16.5% 감소했다. 영업이익‧당기순이익도 줄어들었다.

2019년 SK머티리얼즈가 한유케미칼을 인수해 올해 사명을 바꾼 에스케이머티리얼즈리뉴텍(대표 김기태)은 지난해 259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특히 동광화학(대표 최남호·최두준)은 지난해 원료탄산의 수급이 순조로워 25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36.8%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무려 79억원이나 달성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유진화학(대표 배한동)은 지난해에도 제자리걸음을 하는 데 그쳤다. 이 회사는 지난해 24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2.8% 증가에 머물렀다.

창신화학(대표 배상도)의 지난해 실적은 소폭 개선됐다. 189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크게 늘었다.

 

엔지니어링·용기·저장탱크 관련기업

코로나 속 고압용기 적자, 저장탱크는 선방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버슘머트리얼즈한양기공(대표 임태주)이 지난해에는 다소 저조한 실적을 내놓았다. 반도체제조용 기기 및 장비 제조‧판매업을 영위하는 이 회사는 지난해 1918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23.5% 감소했다.

압력용기제조업체인 한텍(대표 박건종)은 지난해 158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18.4% 줄었다.

지난해 8월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PE)인 ACPC가 600억원을 투입해 인수한 초대형 고압용기 전문공급업체인 엔케이에테르(대표 위호선)는 지난해 43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의 경영실적은 지난해 5월 4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결산이므로 올해는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선박 소화설비 공급업체인 엔케이(천남주)와 엔케이의 계열사인 이엔케이(대표 이진명)는 지난해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같은 계열사인 엔케이텍(대표 천영수) 또한 지난해 매출 322억원을 기록함과 동시에 당기순손실을 나타냈다.

한국HPC(대표 오주환)는 지난해 매출액 154억원을 올려 전년대비 10.1% 증가했으나 당기순손실을 내 적자지속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국내 최대의 초저온저장탱크제조업체인 대웅시티(대표 김태섭)는 지난해 309억원의 매출을 올려 2019년도 237억원보다 무려 30.3% 증가했다.

크리오스(대표 김대성)도 큰 폭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225억원의 매출을 올려 2019년도 180억원에 비해 24.5%나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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