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주병국 기자] 수도권 지자체들이 2021년도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 산정작업에 착수했다.

서울시가 수도권 지자체 중 가장 먼저 지난 3월말 서울 5개 도시가스사의 소매공급비용 산정용역을 시행코자 에너지경제연구원과 S회계법인(입찰, 고객센터 수수료 산정)을 각각 선정, 자료수입에 들어갔다.

또 경기도와 인천시 역시 지난 7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을 용역기관으로 한 소매공급비용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수도권 지자체들은 4월 말까지 자료수집 및 분석을 거쳐 5월 중 중간보고, 6월말 최종보고를 통해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7월 중 ‘2021년도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 조정 여부를 도시가스사와 협의 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지자체 중 경기도는 올해 연구용역을 통해 개선해야 할 중요 과제가 없는 상태이며, 서울시는 지난해 시행하지 못했던 ‘도시가스 요금 산정방식체계 개선(안) 도입여부 등에 추가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인천시의 수도권 중 유일하게 지난해 인상분(3.36원/㎥)을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하지 못한 만큼 올해는 공급비용 미정산분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수도권 지자체는 그나마 7개 공급사 모두 1분기 판매실적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고, 여기에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위축도 점점 풀리고 있어 2021년도 예상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그만큼 소매공급비용 인상보다는 인하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그 외 소매공급비용 조정에 영향을 미칠 △사회적 배려자 요금할인분 ∆도시가스사 인건비 △고객센터 수수료 인상분 등은 지난해와 크게 변동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는 고객센터의 적정 수수료 산정은 별도의 회계법인에서 용역을 수행할 것이며, 업무 표준화와 수수료 검증이 이뤄질 예정이다”며 “5개 도시가스사의 소매공급비용은 올해 큰 변동이 없을 듯하나 요금산정 방식과 체계개선 이행 여부는 추가논의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인천시 관계자는 “5월 중간보고 후 6월쯤 최종보고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도는 올해 특별한 사안이 없어 예년과 동일하게 업무가 진행되며, 인천시의 경우 지난해 미인상분이 있는 공존하는 만큼 올해 최종보고서 결과를 본 후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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