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PE업계에 현장직으로 발을 들여 국내 최대의 PE관 제조사인 파이프뱅크의 CEO까지 취임한 것에 대해 감회가 넘칩니다. 국내와 국외 근무까지 역경의 날들을 견디며 건강하게 여기까지 온 것은 주위 많은 분들의 도움과 큰 배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PE무대에서 감사함에 도움이 되는 일은 물론 뱅크그룹 창업주의 경영이념에 맞추어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4월 초 PE가스관 및 상·하수도관 등 PE관 종합 메이커인 ㈜파이프뱅크 CEO로 취임한 이원구 대표이사(59)는 취임 한 달의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원구 대표는 빠른시일 내에 내부의 결속과 흐트러진 시스템을 복원시켜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을 만들고, 아울러 직원 만족을 통한 고객 만족으로 연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PE업계 1위 업체로 거듭나 해외시장을 향한 확장과 플라스틱 종합 메이커로서 비전을 구현하여 고객만족과 가스산업 발전 그리고 성과공유에 대해 주주와 회사, 종업원 간 진정한 한 가족의 직장문화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경영방침을 설명했다.

파이프뱅크의 강점에 대해 그는 “대림산업 시절의 1등 기업 시스템 경험과 이미지 및 국내 최대 규모 공장과 생산설비, 대리점 인프라는 파이프뱅크의 잠재적 성장을 예상합니다. 특히 견실한 자본력을 가진 창업주의 투자 추진 진취성과 현장에서부터 경영까지 국내외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저와 임직원들의 조합이 큰 경쟁력입니다.”

PE가스관은 친환경 소재 제품으로 부식이나 전식이 없고, 현장에서의 시공성이 뛰어남은 물론 편리하고 경제적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검증되어 40년 이상 사용되는 매우 우수한 제품이라는 이원구 대표는 우리나라도 원료와 사용압력을 높여 시장을 확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등 외국의 많은 사례를 보면 이미 PE100 원료로 기술적 안전을 거쳐 최대 사용압력 7∼8bar를 적용합니다. 금속배관 PLP는 부식 위험성이 높고 방사선 비파괴검사 등 유지관리 측면이나 안전성의 우려 등에 비해 PE관은 장점이 많으므로 이제는 성능기준의 개정을 통해 장기사용 노후 가스배관 교체 시 PE관의 사용을 적극 검토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PE업계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원구 대표는 가스관은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몇 년 전 일부 PE관 제조사에서 재생원료를 사용한 이력은 매우 안타깝고 불미스러운 것입니다. 업계의 건전한 발전 방안은 사실 복합적인 산물이라고 봅니다. 즉 시장에서 정상가격 판매 구조가 선행되어야 하고 감리기관 활동과 구매자 측의 확인도 병행될 때 우리 업계는 건전하고 모범적인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연초부터 원료가격이 가파르게 인상되어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李 대표는 PE관 제조사의 정상적인 경영을 위해서는 판매가격의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것을 모든 사용자들에게 호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E밸브와 전기식융착이음관(E/F) 제조업체에 근무한 이력 때문에 파이프뱅크에서도 PE관 외 밸브, E/F까지 생산하지 않을까 하는 소문이 있다는 것을 들어서 안다는 이원구 대표는 솔직하게 언급했다.

“우리 업계에서 매우 궁금해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용기 있게 말씀드리면 앞서 언급한 경영방침처럼 플라스틱 종합 메이커로 발돋움하겠다고 한바 PE밸브와 E/F류도 포함된 것입니다. 다만 구현 방식은 다양하게 검토 중입니다.”

파이프뱅크의 전국 대리점에 기대하는 바도 크다는 이원구 대표는 하루빨리 ‘PE 명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고, 대리점 대표들의 매력적인 제안도 많아 매우 희망적이라며 ‘권력은 고객의 손끝에서 나온다’라는 말이 있듯이 모든 것은 파이프뱅크 기준이 아닌 시장 기준을 삼겠다고 강조했다.

“회사에는 많은 유·무형의 자산이 있는데 최고의 자산은 ‘사람’입니다. 인간관계는 사회적 본질이고 하나의 중심이기도 합니다. 업계의 현실은 언제나 치열하지만 다행히 시황 선행지표는 나쁘지 않은바 상호 간 협업을 통해 시장을 키워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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