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안전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검사원에게 IT장비를 보급, 현장에서 실시간 정보처리가 가능한 스마트검사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류검토와 검사서류 처리 등의 업무도 크게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사진은 가스안전공사 검사원이 서류를 확인하며 가스시설을 검사하는 모습)

한국가스안전공사  

 스마트기기 활용한

 ‘스마트검사시스템’ 도입 

한국석유관리원

원격 근무 가능한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

 

[가스신문=이경인 기자] 코로나의 영향으로 대면 검사와 점검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검사기관들은 비대면, 온텍트 등 새로운 검사기법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LPG판매 현장에서도 소형저장탱크 전환에 이어, IT장비를 활용해 비대면 안전점검과 공급에 나서면서 호평을 얻고 있다.

가스업계 생존전략의 하나로 불고 있는 비대면 검사, 점검 시스템 현황을 살펴보았다.

▲ 석유관리원은 원격근무자의 원활한 업무처리를 위해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 운영에 들어간다. (사진은 스마트워크 환경 도입에 따른 사용수칙 안내문)

하반기부터 가스시설 검사방식 스마트 바람

코로나의 영향으로 가스산업 현장에서도 비대면 방식의 검사시스템 도입이 한창이다.

우선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IT장비를 활용한 스마트 검사시스템을 전면 도입한다고 밝혀 가스산업현장에서의 검사방식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 곽채식 검사지원처장은 “지난해 11월 TFT를 구성, 가스3법상 전체 시설검사를 개선하는 방안을 준비해 왔다”며 “현장 검사원에게 IT장비(휴대용 단말기)를 지급, 업소정보·시설기준 조회, 검사결과 등록, 검사이력 확인 및 검사증명서 발급 등 현장에서 업무를 일괄처리하는 ‘KGS 스마트검사시스템’ 도입을 하반기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가스안전공사는 경기와 인천지역을 대상으로 5월~6월동안 시범운영한 뒤 하반기부터 전면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스마트검사시스템은 지난해부터 확대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비대면 검사방식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검사원은 물론, 검사시설 관계자에게도 긍정적인 평가가 기대된다.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스마트검사시스템 도입을 통해 검사대상 업소에 대한 도면 등을 종이서류로 확인하거나 업소에 직접 문의해 확인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전년도 부적합, 시설변경 등 검사관련 정보를 현장에서 단말기를 통해 일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현장에서 변경 기술기준 등에 대한 실시간 정보 조회 등이 가능해져 빠르고 정확한 검사로 검사 품질도 향상된다.

여기에 그동안 대면으로 제공하던 각종 증명서, 부적합통지서 발급 등의 업무가 메일, 우체국 연계 자동 발송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가능해져 고객, 직원간 불필요한 접촉도 최소화된다. 덕분에 기존 2~3일이 소요되던 검사결과 처리가 당일에 가능해지면 1인 검사원 행정처리시간도 일평균 66분이 단축되며 검사표 출력, 증명서 인쇄 등에 사용되는 연간 인쇄비용 약 1억3000만원 절감도 기대된다.

LPG품질·정량검사를 담당하는 한국석유관리원도 이달부터 직원들이 사무실뿐만 아니라 국내외 출장, 재택 등 원격지에서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한다.

스마트워크 시스템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외부에서 내부 업무망 접속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재택근무 환경 조성 및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만일에 있을 수 있는 해킹이나 정보 노출을 고려해 국가정보원의 원격통합매뉴얼에 따라 가상사설망(VPN)과 가상데스크탑(VDI) 기술을 활용, 높은 보안성을 확보했다.

석유관리원은 지난달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사용자 의견수렴 및 시스템 오류 등을 수정‧보완해 이달부터 정식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석유관리원 손주석 이사장은 “디지털 전환은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 요건”이라며“코로나19와 같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업무 및 서비스 공백이 없도록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 원격검침과 점검 등 IT와 활용한 시스템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은 남동엘피지 임채규 대표가 LPG모형에 설치된 원격검침시스템을 설명하는 모습)

원격장비 통해 비대면 검침·점검으로 경쟁력 확보

LPG판매방식은 크게 용기와 소형저장탱크로 나뉘며 용기방식은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소형저장탱크를 통한 공급은 늘어나고 있다.

소형저장탱크 방식은 공급의 연속성과 안전성, 저렴한 가격 등을 장점으로 보급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이동통신과 결합한 원격검침과 점검시스템이 새로운 경쟁력 확보방안으로 등장하고 있다.

원격검침과 점검은 기존의 대면방식에서 벗어나 비대면 진행이 가능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새로운 대안책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실제, 일부 LPG판매업체에서는 원격검침과 점검 시스템을 도입, 업무효율성을 높인 덕분에 코로나 상황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인천에 소재한 ㈜남동엘피지(대표 임채규)는 공급처 원격검침 도입에 이어, 지난해 해당시설에 대한 자료를 100% 전산화했다. 또한 배달기사와 안전관리자에게 스마트폰을 보급, 공급처의 시설현황은 물론, 가스잔량 등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했다.

덕분에, 공급처의 효율적인 가스공급 시기 조율은 물론 안전점검과 완성·정기검사 여부도 클릭 한 번만으로 확인이 가능해 검사지연이나 누락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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