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못된 사용으로 부탄캔이 파열된 모습

[가스신문=이경인 기자] 올들어 가스사고는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사용자 취급부주의에 의한 사고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집계한 올 1분기 가스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전체 가스사고는 28건으로 전년 동기와 동일하다. 하지만 원인별로 분석해보면 사용자 취급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지난해 1분기 5건에서 올해 11건으로 급증했으며 타공사사고도 2건에서 4건으로 늘었다.

반면, 시설미비에 의한 사고는 지난해 10건에서 올해 5건으로 크게 감소하는 등 사고발생 유형이 크게 변하는 모습이다.

다행히 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는 26명(사망2, 부상24)으로 전년 동기 42명(사망6, 부상36) 대비 38.1% 감소하면서 치명적인 사고는 크게 감소했다는 평가이다.

가스안전공사의 한 관계자는 “가스사고 감축을 위해 안전한 가스사용에 대한 사용자의 올바른 인식이 수반돼야 하며, 국민인식 개선을 위해 계절별 취약 가스사고에 대한 안전수칙 등 홍보를 펼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 확산, 캠핑 수요 증가 등으로 부탄캔, 휴대용 가스레인지와 관련한 사고도 전년 동기 4건에서 올해 7건으로 증가한 만큼 야외활동과 실내에서 취사용으로 사용할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용자의 취급부주의로 부탄캔이 파열된 모습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최근 전기레인지나 난로 위에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올려놓고 사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잘못된 사용으로 과열된 부탄캔이 파열하기도 하므로 부탄캔이 장착된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열원에 가까이 두지 않아야 한다. 또한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불판 받침대 보다 크기가 큰 조리 기구를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사용하고 남은 잔량의 가스를 더 사용하기 위해 부탄캔을 온수나 열기구로 직접 가열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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