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청의 전경

산업부, 에너지기술개발 공모 선정

[가스신문=최인영 기자] 폐자원을 활용한 수소생산이 전남도에서 전국 최초로 이뤄질 전망이다. 순도 99.95%의 블루수소(Blue Hydrogen)를 생산하는 기반 조성에 나서면서다.

전남도는 지난 12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 제1차 에너지 기술개발 공모에 선정되면서 국비 5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폐플라스틱 활용 무산소 열분해 전환 기반 수소생산공정 기술개발‧실증 사업이다.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한 후 고순도 분리공정 등을 거쳐 순도 95.95%의 수소를 하루 110㎏ 생산하는 50N㎥/hr 수소생산 설비를 구축해 전국 최초로 실증한다. 국비, 지방비 등 총 5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24년까지 실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매출 980억원을 비롯한 160억원의 수소생산설비 수입대체효과, 200여 명의 신규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부산물인 이산화탄소(CO₂)의 스마트팜 재활용 기술확보와 더불어 수소차 보급확대, 연료전지발전 등과 연계한 수소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증사업을 총괄하는 스마트그린에너지(주)는 폐플라스틱 무산소 열분해 및 수소생산 실증 설비 구축을 주관한다. 이 기업은 폐비닐 열분해 정제유를 생산하는 곳으로 전남 강진산단에 입주해 있다.

(재)전남환경산업진흥원은 보급형 모델 연구를, 한국에너지연구원은 300~3000N㎥/hr급 수소생산공정 설계 등을 지원한다.

전남도 김신남 에너지산업국장은 “버려진 폐자원 등을 활용해 다양한 방식의 수소생산기술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수소경제 선도뿐 아니라 에너지산업 육성에 필요한 기술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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