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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수소경제 이끌 새로운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주)
상용차용 수소충전소는 물론 액화수소충전소도 구축 추진
한난, 현대차 등 9개사 참여
연내 기체 10기 구축 목표
저장·제조식 충전소 외
블루·그린수소충전소도
최인영 기자  |  dodam@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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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7호] 승인 2021.06.08  23: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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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하이젠이 구상하는 충전사업모델

[가스신문=최인영 기자] 서울, 울산, 창원, 광주 등 국내 주요 도시에서 수소전기버스 100여대가 운행 중인데 이어 내년에는 쓰레기수거 차량이 연료전지 트럭으로 바뀔 전망이다.

지난해 7월 스위스에 수출한 수소전기트럭은 현재까지 75만㎞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2021년형 모델이 출시되면서 연내 총 140대를 스위스에 선적할 계획이다.

전기차보다 장거리 운행뿐 아니라 대형차종에 적합한 수소전기차의 특색을 살려 올해 3월 2일 특수목적법인(SPC) ‘코하이젠(KOHYGEN)’이 출범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현대자동차, 에너지업계 등이 상용차 수소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기 위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열린 제2회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토대로 올해 2월 26일 코하이젠(주) 발기인 총회를 개최, 3월 2일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초대 대표이사는 이경실 전 한국지역난방공사 부사장을 선임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를 최대주주(29%)로 코하이젠은 현대차(9.5%), SK에너지(9.5%), GS칼텍스(9.5%), S-OIL(9.5%), 현대오일뱅크(9.5%), SK가스(9.5%), E1(9.5%), 에어리퀴드코리아(4.5%) 등 9개사를 주주로 두고 있다.

2023년 액화수소충전소 25개 보급

코하이젠은 사람뿐 아니라 물자도 운송하는 상용차의 가치에 정유사 등 에너지업계가 공감해 설립된 법인이다.

버스‧트럭 등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35개소를 구축‧운영하게 될 코하이젠은 올해 10개의 기체방식 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오는 2023년에는 액화수소충전소를 25개 이상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는 2022년 35개소, 2030년 160개소, 2040년 300개소를 누적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보조금 1670억원을 포함한 사업비 약 3300억원을 투입한다. 충전인프라 사업에 3100억원을 지출하게 된다.

기체방식에 600억원, 액화방식에 2500억원을 투자한다. 보통 1개소당 기체충전소는 60억원, 액화충전소는 100억원이 소요된다. 현재 정부는 기체방식 충전소에 최대 70%의 지원금을 보조하고 있다.

코하이젠 관계자는 “충전설비용량을 늘려 충전대기시간을 단축하는 모델을 설계하고 있다”며 “환경부가 추산한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비용은 60억원이지만 코하이젠의 충전소는 80억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액화수소충전소는 기체수소보다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도심 내 주유소와 같은 적은 부지에 설치할 수 있고, 저장효율도 높아 대용량 수소충전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 생산, 유통, 활용에 이르는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코하이젠은 충전인프라 확산과 더불어 수요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거점별 저가수소 생산처를 확보하고, 수소가격과 시장안정화를 위한 원칙을 수립한다. 버스차고지 등을 활용해 도심지 수소충전소 보급을 늘리는 것이 최종 목표다. 코하이젠이 직접 운영하거나 위탁하는 방식을 통해 수익안정성도 함께 꾀한다.

▲ 코하이젠의 주주구성

1대 주주인 한난은 공공기관으로서 집단에너지사업과 수소인프라를 통합하는 스마트 수소시티 통합플랫폼을 추진하고 있다. 초기 수소시장 정착을 위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스마트 수소시티 통합플랫폼은 수소에너지로 만든 전기와 열을 도시뿐 아니라 코하이젠 등 수소활용처에 공급하는 저탄소 사업모델이다.

현대차는 트럭, 버스 등 준중형과 중형 수소전기차 모델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6개 정유사는 기존 충전인프라를 활용해 융복합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도심 내 충전소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해 수소경제시대를 견인한다는 목표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산업용 가스를 공급해 온 경험을 토대로 액화수소 분야의 기술력을 공유할 계획이다.

산업부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기관은 그린뉴딜의 핵심인 무공해 수소버스‧트럭 보급확산을 위해 예산과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광역시와 인천광역시, 울산광역시, 전라북도, 경상남도 등 지자체는 수소충전소 부지제공과 더불어 행정지원을 맡고 있다.

수소종합서비스기업으로 도약

오는 2040년까지 전국에 수소공급시설 300개소를 설치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한 코하이젠은 매년 약 15개소의 수소공급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제성과 안정성은 물론 운영최적화까지 꾀하는 코하이젠은 저장식(Off Site형), 제조식(On Site형), 융복합충전소 등 기존 방식의 수소충전소뿐 아니라 블루수소충전소, 그린수소충전소, 액화수소충전소 등도 추진해 최적화모델을 적용할 예정이다.

블루수소충전소는 탄소포집(CCUS) 설비를 갖춘 곳으로 포집한 탄소는 드라이아이스, 건강보조제 등 제작해 활용할 수 있다.

그린수소충전소는 잉여전력을 활용한 수전해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CO₂) 등 대기오염물질이 없다. 향후 P2G(Power to Gas) 시스템과도 연계할 수 있어 그린수소 생산에도 기여하는 기술이다.

특히 기존 수소충전소(25㎏/h)보다 충전용량을 늘려야 하는 상용차용 충전소는 300㎏/h에 이르는 수소를 공급하도록 설계된다. 전체 충전시스템도 이중화해 설비 일부 고장에도 운영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

대기시간 없는 수소충전소를 꾀하는 코하이젠은 수소 대량구매에 따른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공급단가의 적정성도 확보한다는 복안을 구상하고 있다.

4차 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 기술도 적용해 현장과 중앙을 통합운영하는 시스템을 구축,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수소연료공급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코하이젠 관계자는 “코하이젠의 본사 소재지인 창원시는 현재 전국에서 수소상용차 보급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수소융복합 모델 구축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중소규모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대용량 수소생산을 통한 수소공급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코하이젠은 지난 4월 정부가 지원하는 수소충전소 설치지원사업의 우선협상대상 사업자로 꼽힌 바 있다. 정부가 수소충전소 구축의 70%를 지원하는 이 사업에서 코하이젠은 10곳의 수소충전소 구축을 맡고 있다. 해당지역은 ▲경기 광주시 ▲경기 시흥시 ▲경기 안산시 ▲경기 양주시 ▲경남 창원시 ▲경북 포항시 ▲울산광역시 ▲인천광역시 ▲전남 여수시 ▲전북 전주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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