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무협약을 마친 에어리퀴드코리아 김소미 부사장(가운데)과 전남도 및 여수시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에어리퀴드코리아(ALK)와 전남도 및 여수시는 ALK 여수공장에서 전남도 수소산업을 공동으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김소미 ALK 수소에너지사업부 부사장 등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도내 친환경 모빌리티사업의 가속화를 위해 협업한다. 단기적으로는 수소전기버스 및 수소트럭을 위한 특수충전소를 구축·운영하고, 수소출하센터의 신설도 구상한다.

ALK는 그룹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여수시 내 액화수소 생산설비뿐 아니라 여수공장의 산업용 수소생산설비를 신증설할 계획이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 대비 높은 에너지밀도로 인해 수소의 대규모 생산 및 이송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에어리퀴드그룹은 액화수소 생산기술뿐만 아니라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기업으로 유명하다. 나아가 수소생산시설에는 저탄소 수소생산 설비를 적용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ALK는 전남도가 추진 중인 해상풍력 개발사업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수소생산 사업 개발을 검토할 계획이다.

파리협약에 명시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하는 전 세계적인 노력과 함께 에어리퀴드는 올해 3월 산업용, 모빌리티용 등 다양한 응용분야에서 수소를 청정에너지 운반체로 사용함으로써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로 선언했다.

김소미 ALK 수소에너지사업부 부사장은 “우리 회사는 이번 전남도 및 여수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청정 모빌리티를 향해 새로운 포문을 열 것”이라며 “우리 회사의 여수 수소공장과 인프라는 전남도와 여수시의 수소 산업 확장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병태 전남도 정무 부지사는 “ALK는 김영록 도지사 취임 후 첫 번째 외자유치 투자 협약기업으로, 실제 투자가 실현돼 수소생산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미래 청정에너지의 핵심축이 될 수소산업을 선도해 전남이 그린수소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ALK, 여수시에서도 함께 힘을 모아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에어리퀴드의 한국법인인 ALK는 1996년 설립해 석유화학, 철강, 반도체, 자동차 등 국가 기간산업에 필요한 가스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홈 헬스케어 사업 등을 통해서도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00개소 설치를 목표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인 하이넷(HyNet) 및 국내 수소 연료전지 상용차 보급을 가속화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KOHYGEN)에 참여한 것에서 보여주듯 한국 수소경제 발전의 초석을 다진 핵심 기여자로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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