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비오케미컬과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들이 본계약 체결 후 탄산플랜트 기공식을 갖고 있다.

 

자회사 신비오케미컬(주) 설립, 하루 600톤 생산규모로 건설

탄산 분리한 오프가스에서 수소 정제…수소차충전소에 공급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신일가스(주)(총괄대표 유성민)의 자회사로 새롭게 설립한 신비오케미컬(주)(대표 홍지유)가 충남 서산시 대산에 하루 600톤의 생산능력을 가진 신규 액화탄산플랜트를 건설한다.

지난해 말 현대오일뱅크(주)와 원료탄산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 후 1만1570㎥(3500평)의 부지를 확보한 신비오케미컬은 14일 현대오일뱅크와 본 계약을 체결하고 기공식을 올렸다.

기본설계를 모두 마치고 원료가스 중 탄산을 분리하기 위한 PSA설비와 정제 및 액화설비의 발주한 신비오케미컬은 현재 상세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자본금 150억원으로 출범한 신비오케미컬(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1195)은 단일 공장으로은 단일 공장으로는 국내 최대인 하루 600톤, 연간 20만톤 생산규모이며, 이 가운데 일산(日産) 200톤은 반도체 및 의료용으로, 300톤은 식음료용 및 드라이아이스용으로, 100톤은 일반 공업용 탄산으로 생산하기 위한 설비와 6000톤의 저장설비로 설계했다.

1단계 사업의 경우 투자비 500억원으로 내년 상반기 내에 준공하며, 2단계 사업은 투자비 300억원으로 2023년 상반기 내 종합준공할 예정이다.

신일가스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불안정한 탄산수급의 해소와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는 반도체용 고순도 탄산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탄산플랜트의 증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밖에도 향후 드라이아이스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물량 확보,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기술개발 등을 겨냥해 판매 목표로 삼았으며, 2단계 사업으로 탄산을 분리한 오프가스에서 수소를 정제, 수소자동차충전소 등에 공급하고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등의 수소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일가스 유성민 총괄사장은 "이번 국내 최대의 액화탄산플랜트 신설과 기존의 (주)신비오켐(여수공장)의 하루 200톤의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전국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국내 액화탄산 수요에 적극 대응하게 됐으며 특히 안정적인 공급과 유통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대규모 탄산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액화탄산 제조공정에 있어서 기존의 암모니아를 이용한 액화공정이 아닌 친환경냉매를 사용함으로써 더욱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인 제조설비를 구축함으로써 ESG경영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한편 이 회사는 현대오일뱅크 수소리포머공정에서 발생되는 탄소배출량을 상당부분 감축시키는 순기능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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