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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가스사고 없는 안전한 장마철을 보내는 방법’한국가스안전공사 윤종택 홍보실장
이경인 기자  |  oppaes@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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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0호] 승인 2021.07.01  23: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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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 다가오는데도 작년처럼 견디기 힘든 폭염은 좀 늦게 찾아오는 것 같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7월 2일을 전후해서 서서히 장마철에 접어들 예정이다. 이는 지난 30년 동안의 평균 장마 시작일 보다 열흘 이상 늦은 셈이라고 한다. 늦은 장마와 장마 시작 전에 전국적인 국지성 호우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것도 올 여름 날씨의 특이한 점인 듯하다.

과거 온대기후에 속했던 우리나라는 이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를 겪으며 점차 아열대기후로 변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요즘은 애플망고와 같은 이국적인 과일이 우리나라에서 생산돼 우리의 식탁에도 종종 올라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최근 장마는 한정된 지역에 많은 비를 쏟아붓는 게릴라성 폭우인 경우가 많아지면서 언제 큰 비가 내릴지 예측하기 힘들다. 따라서 주변을 살피고 미리 준비하여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특히 장마철에는 대기 순환이 잘되지않기 때문에 가스가 누출될 경우 공기 중으로 퍼지지 않고 한곳에 체류하게 되어 사고발생 위험성이 매우 높다. 그러면 이에 대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아보자.

먼저, 도시가스나 LPG를 사용하는 가정과 각 사업장 모두 장마철에 앞서 가스호스나 배관, 용기(가스통) 등의 연결 부위가 잘 조여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비바람이 강한 장마철에 배관주위가 느슨하게 되어 있을 경우 이 부분이 파손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낡은 가스용품들도 파손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때에는 가스 누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미리 교체하는 것이 필요하다.

매년 침수가 반복되는 지역이나, 주변 지반이 약해서 붕괴 위험이 있는 곳은 가스안전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침수나 붕괴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함은 물론이고 가스폭발로 인한 더 큰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침수가 우려될 경우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가정 내의 중간밸브를 잠그는 것은 물론이고 계량기 주변에 위치한 메인 밸브까지 잠가 가스 누출을 원천적으로 막아야 한다.

LPG의 경우에는 중간밸브와 용기(가스통) 밸브를 함께 잠가야 한다. 그리고 LPG용기가 침수나 붕괴 등에 의해 이탈 되지 않도록 체인 등을 이용해 고정시켜야 한다.

만약 침수되었다면, 도시가스나 LPG 가릴 것 없이 안전 점검을 받아야 한다. 가스레인지나 가스보일러와 같은 가스용품의 경우에는 내부의 이물질을 깨끗한 물로 씻어서 완전히 제거한 후, 속에 물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완전히 말린 후 사용해야 한다. 물론 이것도 전문가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

가스보일러의 경우 물에 젖은 상태로, 또 점검받지 않은 상태로 사용하게 되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내부의 부품이 타버리게 되면 자칫 화재로 이어질 수가 있고 이렇게 되면 내부 안전장치가 제 기능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내부에 물이 차있을 경우에는 일산화탄소 등이 실내로 유입되어 가스 중독 사고가 발생할 확률도 매우 높다.

LPG용기 역시 반드시 점검을 받아야 하는데, 특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바로 가스통과 호스사이에 위치한 조정기다. 조정기가 물에 젖은 상태로 가스 밸브를 무리하게 돌릴 경우에는 고무 패킹이 찢어져 조정기의 수명 단축과 기능 악화를 가져오게 된다. 쉽게 말해서 조정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겉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무심코 이런 행동을 하게 되면 고압의 가스가 누출돼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연중 장마기간은 길어야 한 달 남짓으로 그리 큰 범위를 차지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장마철 전후에 발생하는 가스사고의 비율은 연간 발생하는 가스사고의 약 20%를 차지해 매우 높은 편이다. 대부분의 사고는 미리 대비만 잘하면 막을 수 있다. 다가오는 장마철, 가스안전에 유의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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