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머티리얼즈 영주 본사 전경.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기업 SK머티리얼즈(대표 이용욱)가 미국 배터리 차세대 음극 소재 기업 ‘Group14 Technologies’와 합작회사 ‘SK머티리얼즈 그룹14’를 설립한다고 20일 밝혔다.

합작회사의 지분율은 SK머티리얼즈가 75%, Group14가 25%이며, SK머티리얼즈의 투자규모는 약 604억원으로 본사는 한국에 마련할 예정이다.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Group14’은 ‘실리콘 음극재’ 관련 기술 및 특허를 보유한 배터리 소재 회사로 2015년에 설립됐다.

이번에 합작회사를 통해 도입하는 ‘실리콘 음극재’는 전기자동차에 주로 사용되는 흑연 음극재보다 주행거리가 향상되고 충전시간이 단축돼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가볍고 부피가 작은 성질로 배터리를 만드는데 유리해 편의성 및 사용시간 증대를 필요로 하는 모바일, 테블릿 등 IT기기나 드론 같은 소형 항공기에도 활용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기존 반도체, 디스플레이, OLED 소재 외에 배터리 소재를 사업에 새롭게 추가함으로써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SK머티리얼즈 신규사업개발실 박기선 실장은 “국내 소재산업을 이끄는 SK머티리얼즈는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글로벌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차세대 배터리 소재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고성능 배터리 소재 솔루션을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High Value 소재 기술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머티리얼즈는 지난 12월 ‘Group14’의 시리즈B 우선주 투자유치에 1300만달러(원화 약 142억원) 투자를 통해 지분율 10.3%를 확보, 3대 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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