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수소 생산시설 안전확보를 위한 방폭기준 수립 기술세미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최인영 기자] 그린수소 생산‧저장시설의 안전확보를 위해 한국중부발전이 발전사 최초로 방폭기준 수립에 나섰다.

풍력발전과 연계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제주지역 등에서 수소를 안전하게 다루도록 관련 설비의 방폭기준을 논의한 것이다.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은 20일 그린수소 생산‧저장시설 안전확보를 위한 방폭기준 수립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OMIPO 기술연구원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는 중부발전과 제주에너지공사를 비롯한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세미나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방폭전문자격증을 보유한 미래기준연구소 전문가의 방폭 관계법령 소개를 시작으로 수소취급설비 방폭구분 방법에 대한 토의로 이어졌다.

그린수소 R&D 과제는 사업비 약 20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1월부터 제주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3㎿급 수전해 시스템을 비롯한 600㎏ 규모 그린수소 생산‧저장시스템, 2㎿h의 배터리시스템을 개발‧실증하고 있다.

정부 에너지기술개발 사업의 하나로 재생에너지인 풍력발전과 연계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안전위험성평가‧연구를 주관하는 중부발전은 ▲수소 관련 법‧코드 분석 및 안전기준 준수방안 마련 ▲수소 생산‧저장시설의 위험경감 대책 수립 ▲실증 단계 안전 조치 및 진단 등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

정부의 수소경제활성화로드맵에 따라 중부발전은 보령발전본부 내 유휴부지에 블루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 연간 25만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더불어 재생에너지 확대에 맞춰 유휴전력 활용 방안인 그린수소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제주 상명풍력단지에 설치된 500㎾급 그린수소생산시스템

중부발전 김호빈 사장은 “정부의 탈석탄 정책과 2050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맞춰 화석연료 중심의 기존 에너지체계를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강도 높은 에너지전환을 통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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