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

산업부 수소전기트램실증사업에 선정

[가스신문=최인영 기자] 울산시에서 국내 최초의 수소전기트램 실증이 시작된다. 수소전기트램에는 수소전기차 넥쏘에 들어가는 수소연료전지모듈을 적용하고 있다.

태화강역에서 울산항역에 이르는 구간에서 오는 2023년부터 실증이 이뤄진다.

울산시는 2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현대로템과 수소전기트램 개발‧실증에 나선다고 밝혔다.

실증사업을 통해 현대로템은 440㎾급 연료전지 모듈을 탑재한 수소전기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넥쏘에 들어가는 수소연료전지 모듈을 수소전기트램에 맞게 개발하는 것이다.

1회 충전 시 최대 200㎞를 운행할 수 있다. 시간당 최고 70㎞ 속도로 달릴 수 있다.

울산시는 내년까지 울산항역에 수소전기트램용 수소충전소와 차량기지 등의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2023년부터는 태화강역에서 울산항역에 이르는 울산항선 구간에서 누적거리 2500㎞ 이상을 운행하면서 실증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실증사업에서 수소전기트램의 성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목표다.

실증사업은 국비 282억원과 시비 20억원을 포함한 총 420억원의 사입비를 투입하고 있다. 현대로템이 사업을 총괄하는 가운데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등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

▲ 수소전기트램의 에너지 흐름도

현재 울산시는 규제자유특구사업을 통해 수소전기차, 지게차, 선박 등 수소모빌리티 적용방안을 실증하고 있다. 철도차량에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해 실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실증사업에서 수소전기트램의 우수성이 확인될 경우 오는 2024년 도입되는 울산도시철도에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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