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유사, 석유화학사 등이 수소 관련 대규모 투자계획을 담은 수소성장로드맵을 연이어 발표함에 따라 국내 수소모빌리티시장을 대상으로 한 수소의 공급 확대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휘발유, 경유, LPG 등 기존의 자동차용 연료공급에 주력해온 정유 및 석유화학사들이 차량의 새로운 동력원으로 꼽히는 수소분야에 투자하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겠다.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출범한 코하이젠의 투자사들 면면을 봐도 자동차연료공급사들의 대변신을 예측할 수 있다.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SK가스, E1 등 자동차연료공급사들이 모두 이 사업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정유 및 석화사들은 정부가 주도하는 탄소중립 및 수소경제와 맞물려 수소사업에 집중함으로써 수소의 제조는 물론 자사가 공급하던 주유소와 LPG충전소에 수소충전설비를 서둘러 설치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의 행보에도 관심이 높다. 2030 탄소중립을 실현을 목표로 무려 4조4천억원을 투자해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선점한다는 야심 찬 계획이 눈에 띈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해 에어리퀴드코리아와 협약을 체결하고, 효성은 액화수소플랜트 구축을 위해 린데코리아와 손잡는 등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활발하게 협업함으로써 향후 시너지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