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강동수 일본특파원] 일본 신에너지 산업 기술 종합개발 기구(NEDO)는 지난달 CO₂회수·이용·저장 (CCUS)의 사회 정착을 위해 CO₂를 저비용으로 안전하게 대량 수송하는 연구 개발과 실증사업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CO₂를 액화해 선박으로 수송하는 실증을 통해 액화 CO₂의 수송·기술 확립을 목표로 한다. 사업 예산은 160억엔을 배정하고 2026년까지 실증 시험을 할 계획이다. CCUS를 위한 액화 CO₂의 선박 수송 실증은 세계 최초가 될 전망이다.

NEDO로부터 위탁을 받아 일본CCS조사, 엔지니어링협회, 이토추상사, 일본제철이 액화 CO₂의 출하·수송·입하까지의 수송 시스템에 관한 연구개발 및 실증시험과 액화 CO₂의 선박 수송 사업화 조사를 한다.

CO₂는 1㎫・-50℃에서 액화한다. 장거리 대량 수송에 적합한 CO₂의 액화 저장 시스템과 수송 선박에 관한 연구 및 설비 기관의 설계 등에 대해 검토하고 2024년에 액화 CO₂의 수송 실증을 할 예정이다. 간사이전력의 마이츠루 발전소에서 배출된 CO₂를 발전소 내의 출하기지에서 액화해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의 수입기지까지 선박으로 수송한다. 1000톤을 운반하는 실증선을 건조하고 연간 10회 정도 운행해 약 1만톤을 수송할 계획이다.

안전 규격과 설계 기준에 검토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액화 CO₂의 장거리 대량 수송에 필요한 국제 규약 조성에도 대처하며 CO₂ 수송의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한다.

가와사키기선, 일본가스라인, 오차노미즈 여자대학은 엔지니어링협회로부터 위탁을 받아 실증시험한다. 엔지니어링협회는 액화 CO₂ 선박 수송에 관한 연구와 실증 시험을 총괄하고 일본가스라인은 선박 수송 연구와 실증선 운항관리, 가와사키 기선은 실증선의 안전성 및 환경평가, 오차노미즈 여자대학은 액화 CO₂의 압력제어 및 안정성 연구를 하게 된다.

상선미츠이는 일본 CCS조사로부터 위탁을 받아 대형 액화 CO₂ 수송선 기본 설계를 완료한다. 상선미츠이는 노르웨이의 선박관리회사인 라르비크쉬핑에의 출자를 통해 액화 CO₂ 해상수송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CCUS는 탈탄소 사회 실현을 위한 기술로 주목하고 있으나 CO₂는 배출지와 저장지가 떨어진 장소에 있는 일이 많아 CO₂를 저비용으로 대량 수송하는 기술 확립이 CCUS를 보급하기 위한 커다란 과제가 돼 왔다. NEDO는 2030년 CCUS 사회 실현을 가시권에 두고 액화 CO₂ 수송기술 확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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