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혁신산단 연료전지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비대면 업무협약식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최인영 기자] 전남 나주시 혁신산업단지에 오는 2024년 30㎿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선다. 인근 농촌지역과 연계해 스마트팜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은 지난 22일 나주혁신산단 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팜에 수소연료전지를 접목해 농촌지역과 상생협력하는 신사업모델 창출에 나선 것이다.

사업비 총 1,630억원을 투입해 나주시 동수동 일대 혁신산업단지 안에 30㎿급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으로 내년 하반기 착공, 오는 2024년 상반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인근 스마트팜 조성 예정단지와 연계해 농촌지역과의 상생협력뿐 아니라 그린뉴딜 확산에도 기대감이 높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팜은 ICT(정보통신기술)를 농업 전반에 접목해 작물 생산성을 효율적으로 높이는 농장이다.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는 연료전지를 스마트팜에 적용하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또 연료전지에서 나오는 열을 냉난방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다.

남부발전은 연료전지 운영과정에서 해마다 발생하는 15만G㎈의 냉‧난방열을 통해 소득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근 스마트팜과 산업단지 내 열수요처에 냉‧난방열을 공급하면서 지역 냉난방비 절감을 꾀하고 있다.

이 사업은 남부발전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와 발전소 운영을 맡고 있다. 한전 KPS와 네오마루는 발전소 건설(EPC)을 공동 수행하고, 신한자산운용은 금융조달(PF)을 주선하고 있다. 특수목적법인인 아이티에너지(SPC)는 사업개발을 주관하고 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스마트팜 연계형 연료전지 사업은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모델”이라며 “정부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도록 앞으로도 새로운 융복합형 사업모델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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