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을 위한 협약 체결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수부, 가스공사‧현대차 등과 MOU

[가스신문=최인영 기자] 평택·당진항을 시작으로 오는 2040년까지 전국 주요항만이 수소항만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항만 내에 수소 생산, 저장, 공급, 활용, 수입 등 수소에너지 생태계를 갖춰 수소 생산·물류·소비거점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26일 평택항 탄소중립항만 비전선포 행사에서 평택‧당진항을 오는 2040년까지 탄소중립 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해수부를 비롯한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경기도, 평택시, 한국가스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현대자동차, 한국조선해양, 현대글로비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해운, 항만 등 해수 분야 탄소중립을 위해 해수부가 국가항만인 평택‧당진항을 수소기반 항만으로 만들고 있다.  지자체, 공공기업, 민간기업 등과 협업하면서다.

▲ 항만 수소에너지 생태계 개념도

국내 주요 수출입 거점 항만인 평택‧당진항은 부산, 광양, 울산, 인천항에 이어 국내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양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인 126만 대를 처리한 바 있다.

평택‧당진항은 기존 평택 LNG인수기지와 연계도 꾀할 수 있어 유리하다. 블루수소를 생산한 후 이를 배후도시, 산업단지, 물류 모빌리티 등에 공급할 수 있다. 소비여건을 갖춘 셈이다.

블루수소는 수소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해 탄소발생량을 줄인 저탄소 수소를 의미한다.

협약기관은 ▲수소기반 탄소중립 항만 육성 ▲평택‧당진항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 ▲항만 수소차량 확대보급 및 실증 ▲그린수소 수입계획 수립 ▲수소선박‧항만 등의 수소설비 실증 ▲수소 관련 인력양성 등에 협력하고 있다.

해수부는 평택‧당진항을 시작으로 오는 2040년까지 부산항, 울산항 등 전국 주요 항만에 수소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른바 수소항만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 블루수소 기반 수소항만 시설 예시

지난 5월 해수부는 2021 P4G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수소항만, 2050탄소중립 등을 포함한 7개 추진전략을 공개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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