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매출 530억달러…전년대비 9% 줄어

세계적인 석유·가스기업인 엑슨모빌(Exxon Mobil)이 석유·가스가격의 하락으로 3/4분기 순익이 지난 해에 비해 29%나 떨어지는 등 석유가스 업계가 경기침체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엑슨모빌의 올해 3/4분기 동안의 수익은 3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억달러에 비해 29%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엑슨모빌의 총 매출은 53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80억달러에 비해 50억달러나 줄어들어 9%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엑슨모빌의 수익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경기 침체로 인한 석유·가스가격이 계속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의 테러여파로 항공유에 대한 수요가 최근 급격히 줄어들어 전반적인 수요 감소를 부채질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9월 중순에는 한때 석유가격이 지난 2년 이래로 최하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엑슨모빌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결산에서 석유·가스탐사 등 업스트림 부문은 매출이 떨어지고 있지만 정제와 판매 등 다운스트림 부문의 순익은 다소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전략을 마련중이라고 덧붙였다.

<고정환 記者>
<2001.11.01>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