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석탄발전소였던 당인리 화력발전소가 최신 환경설비를 갖춘 ‘서울복합발전소’로 환골탈태한 것은 우리나라 에너지역사에 큰 획을 긋는 일이다.

서울복합발전소는 석탄발전소에서 출발, 중유발전을 거쳐 LNG복합발전소까지 변화를 거듭했다. 지난 2013년부터 발전소 성능개선 및 지하화 공사를 시작해 2019년 11월부터 발전을 재개했으며 지난 4월 발전소 지상공원을 시민에게 개방하기에 이르렀다.

대규모 발전설비의 세계 최초 지하화 및 지상 공원화로 ‘친환경 주민친화형 발전소로’ 거듭난 것이다.

서울복합발전소의 연료원은 LNG로 석탄발전소와 달리 황산화물과 먼지가 배출되지 않으며 질소산화물은 대기환경보전법상 허용기준인 20ppm의 약 1/5이하로 배출, 운영하고 있다.

정부가 에너지전환정책을 추진하면서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산업화에 기여한 석탄발전이 소임을 다하고 퇴장하며 그 빈 자리를 LNG복합발전소가 대체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과 공존하며 문화 및 예술공간의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에 탈바꿈한 서울복합발전소가 향후 노후석탄의 LNG복합 대체와 건설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수용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기여한 대표사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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