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뤄진 가스안전 상세기준(KGS Code) 제·개정이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167건이나 심의, 의결됐다고 하니 가스업계로부터 크게 호평받을 만하다 하겠다.

KGS 코드는 가스 법령에서 정한 시설·기술·검사 등의 기술적인 사항을 상세기준으로 정하는 것으로써 가스업계에 비용 절감, 안전성 향상 등의 기대효과와 함께 일자리 창출 및 사업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등 다양한 시너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에 소형저장탱크 충전구로부터 누출된 가스를 차단하기 위한 밸브설치를 의무화한 것과, 연통빠짐 주의 등 가스보일러의 전면 케이스 내 주의표시를 신설한 것은 관련 시설기준을 더욱 명확히 함으로써 사고 예방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차충전소의 방호벽 설치규정 정비, 수소압축가스설비 관련 검사기준 신설 등은 지난해 2월 첫 시행된 수소법에 따른 것으로 수소분야 KGS 코드의 제정이 총 6건에 달해 이 또한 작지 않은 성과로 꼽힌다.

특히 지난 2018년 신설된 초음파탐상검사 관련 용기 내압시험 대체 재검사기준을 통해 가스업계가 무려 25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면서 크게 반기기도 했다.

다소 늦었지만 지난해 KGS 코드 개정을 통해 파열방지부탄캔을 도입하게 됨으로써 그동안 사고가 많았던 부탄캔 파열을 막을 수 있게 된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이처럼 KGS 코드가 신속하게 심의, 의결됨으로써 불편한 사항이 해소될 때마다 가스사업자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가스기술기준위원회의 활동이 앞으로도 더욱 활발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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