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EU, 미국 등의 지역에서 천연가스에 수소를 20% 혼합하는 HCNG가 탄소중립의 현실적 대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도시가스협회와 한국가스학회가 공동 주관한 포럼에서도 국내의 풍부한 도시가스인프라와 연계해 수소인프라를 조기 구축하자는 주장이 나와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판단한다.

지난 7일 ‘GAS KOREA 2022’와 함께 열린 ‘수소경제 조기 진입을 위한 수소인프라 혁신 포럼’에서는 또 ‘탄소중립 2050’을 앞당겨 실현하고, 수소수요 2800만톤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안전성 확보가 필수조건이라는 의견에 공감하고, 이와 관련한 분야의 연구개발과 설비의 투자가 더욱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한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전 세계 각국이 수소산업에 대한 실증 및 R&D, 대규모 투자와 거래, 표준제정 등 수소경제 선점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따라서 우리도 수소의 운송 및 충전인프라, 수소 활용에 따른 기기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가스업계가 중심이 돼 추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함으로써 수소경제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낙수효과가 기대된다.

다행히 우리 정부도 지난해 말 내놓은 수소경제 이행계획을 통해 도시가스인프라를 활용한 수소인프라 구축방안의 일환으로 수소혼입을 위한 실증을 추진한다니 보다 빠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의 심각한 급등을 불러옴으로써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가 더욱 절실해진 분위기다. 수소경제의 실현과 함께 관련 인프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지원이 뒤따라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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