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서울시가 ‘맑은 서울 2010’을 발표하고 경유를 연료로 사용했던 시내버스를 CNG(압축천연가스)로 전면 교체한 것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친환경 정책으로 꼽히고 있다. 그야말로 해를 거듭할수록 서울의 하늘이 맑아져 대다수 서울시민이 성공적인 정책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때 정부가 ‘클린디젤’이라는 용어까지 허용하며 디젤엔진의 SUV 및 화물차 보급 확대를 방치하는 바람에 미세먼지 문제는 좀처럼 개선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최근 ‘더 맑은 서울 2030’ 발표를 통해 경유 마을버스와 서울에 진입하는 경기·인천의 버스까지 CNG 및 전기차로 교체하기 위해 지자체 간 협력을 강화한다니 더욱 크게 환영한다.

오세훈 시장이 직접 설명한 이번 대기질 개선 종합대책에는 저녹스버너로 교체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대기오염 방지시설 확충을 위해 잔여 사업장의 버너 4000여대를 전량 저녹스버너로 교체하고, 2030년까지 가정용 보일러 300만대를 모두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서울의 미세먼지도 한층 개선될 것이다.

또 대규모 사업장과 달리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소규모사업장 852개소를 대상으로는 오는 2025년까지 인터넷 감시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까지 내놓은 오세훈 시장의 대기질 개선 정책도 큰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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