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천연가스가격의 폭등과 가스공사 미수금 문제가 겹쳐 올겨울 난방비가 크게 올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자 에너지관리공단이 서둘러 에너지바우처 지원금액을 2배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은 에너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본다.

이번 겨울철 난방비는 에너지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에게도 직격탄이 되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취약계층의 겨울철 난방이 여름철 냉방보다 심각하므로 정부 차원의 지원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서울시는 오래된 건물일수록 폭염, 한파 등에 취약하다고 보고 건물의 에너지효율 개선을 통해 난방비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난방기기업계에서도 공감하는 분위기다.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건물 에너지 성능개선, 친환경 가스보일러 보급, 집수리 지원사업 등의 확대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산업통상자원부 또한 노후 아파트 난방시설 효율 개선을 위해 에너지절약전문기업협회, 열관리시공협회 등과 난방시스템 설치·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치솟는 난방비 해결을 위해 정부가 업계와 발 벗고 나선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금 확대와 함께 노후된 보일러의 교체, 건물의 단열 성능을 보강하는 등 건축물의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을 병행한다니 그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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