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이경인 기자]  “수소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액화수소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더욱이 수소는 영하 253도를 유지해야 액화되는 극저온의 기술이 필요한 만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위험평가 기술의 개발도 병행돼야 합니다.”

정량적 위험성평가 실증시험 및 프로그램(모니터링)개발 전문기업인 테크에버 민동철 대표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기술개발이 한창인 액화수소의 안정적 보급을 위해 국내 실정에 맞는 위험평가기술의 도입을 강조했다.

그동안 민 대표는 해외 유수의 정량적 위험성평가 프로그램의 국내 도입은 물론, 이를 토대로 석유화학시설의 폭발, 누출 시나리오별 위험분석을 통해 안전설계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무를 맡아 왔다.

민 대표는 현장에서 익힌 10여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지난 2021년 테크에버를 창립, 친환경에너지플랜트와 테스트베드 설계, 전기계장 엔지니어링 및 모니터링시스템 제작, 안전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창립 2년의 짧은 시간이지만, ‘LNG벙커링 이송시스템 시험인증지원 기반구축 사업’을 비롯해 ‘LNG벙커링 로딩암 제어시스템 사업’, ‘유량계수 측정시험설비 개선사업’, ‘지하 액화수소 충전소 위험성 평가’, ‘플랜트 폭발 결과 및 빈도분석’ 등의 프로젝트에 참가했으며 최근에는 액화수소 기자재시험용 공급장치 설계와 암모니아 추진 선박 누출 피해범위 및 최적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등 활동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LNG벙커링을 통해 쌓은 초저온기술을 바탕으로 액화수소분야로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선박에 액화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실증설비를 구축, 본격적인 장비개발에도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테크노파크 조선해양센터에 들어선 액화수소 실증설비는 선박의 운영조건을 반영, 액화수소 공급과 연결, 비상상황 등을 실제로 시행하는 설비로 액화수소 기술개발과 테스트베드 역할이 기대되는 곳이다.

민 대표는 실증시험을 통해 다양한 현장조건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토대로 국내 실정에 맞는 위험평가기술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민동철 대표는 “액화수소를 비롯해 수소산업의 성장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며 “수소산업이 안전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국내외 신기술 도입은 물론 한국형 위험평가기술 개발을 통해 안심하고 수소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민동철 대표는 LNG 및 수소산업분야에서 모니터링사업과 위험평가기술 개발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올해 수소충전소 안전영향평가 위원으로 위촉됐다.

수소충전소 안전영향평가 위원회는 고압가스 안전관리법에 근거하여 수소충전소의 입지 및 배치 등에 대한 정량적 위험성 평가 방향, 수소충전소 안전기술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하는 자문기구로 1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수소안전기반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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