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유재준 기자]  지난 5월 전기 및 도시가스요금 인상에 따라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2%p, 연간 상승률은 0.1%p 정도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의 ‘금융·경제 이슈분석’ 중 ‘전기·도시가스요금 인상의 물가영향 및 주요국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에너지요금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국제 원자재가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등으로 큰 폭으로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또한 한은은 주요국과 비교 시 우리나라 전기·도시가스 요금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역시 편차를 두고 반영하면서 최근 인상속도도 더딘 편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의 이번 보고서를 요약하면 에너지요금이 물가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며 주요국과 비교 시 우리나라 전기·도시가스 요금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내용이다.
지난 5월 전기요금은 ㎾h당 8원, 가스요금은 MJ당 1.04원이 인상됐으나 경영적자 해소는 턱없이 부족하다는게 해당 공기업들의 하소연이다.
가스공사의 올해 1분기까지 미수금 누적이 11조 6천억원을 넘어선 상황이며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MJ당 10.04원의 인상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입원가보다 더 싼 도시가스 요금으로 인해 촉발된 지금의 미수금 사태를 두고 ‘두붓값이 콩값보다 더 싸다’고 비유되는 이유이다. 
최근 가스공사의 주주총회소집공고 공시에 따르면 신임 상임감사가 내정됐으며 12일 임시주총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검찰조직에서 20여년을 근무했던 후보자가 가스공사 상임감사로 온다는 소식에 가스공사 내부는 벌써 긴장된 모습이다. 
한 관계자는 “‘요금의 정치화’로 지금의 미수금 사태가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문제의 탓을 공기업에만 맞추고 기강잡기에만 나선다면 조조직문화는 매우 경직될 우려가 있다. 그렇게 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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