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최근 각종 수치만 보더라도 LPG판매사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걸 확인할 있습니다. LPG를 사용하는 가구는 계속 감소해 369만가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7년만 하더라도 433만가구에서 LPG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급속도로 줄고 있죠. 결국 전체 시장이 줄어들면서 LPG를 공급하는 벌크·판매업사업자들은 경영이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위기를 겪고 있는 LPG판매업계에 새로운 경영방식을 도입하고 있는 ㈜현대가스텍 조윤석 대표(53)는 결국 대형화를 통해 경영난을 극복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LPG판매업과 관련 근로조건이 많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구인난은 물론이고 인건비 상승, 소형LPG저장탱크 전환에 따른 투자비 증가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미검사용기 증가 및 검사비용 상승으로 인한 경영수지 악화, 고금리로 인한 경기침체 등도 변수로 떠올랐다. 이와 더불어 외부적으로 도시가스 보급이 지속되고 있으며 LPG배관망 확대, 고유가에 따른 세금증가 등도 겹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소규모 LPG판매업자, 대규모 LPG벌크사업자 등 각계각층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습니다. LPG판매사업자들이 단합해도 어려운 시기에 일부 판매사업자들은 여전히 불법·편법으로 LPG를 공급하고 있으며 사업자 간 출혈경쟁으로 인한 경영악화 등으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조 대표는 현재 대부분의 개인사업자나 통합사 등은 심각한 구인난과 자본부족 등에 직면해 있음을 역설했다. 이런 부분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결국 판매사업의 대형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윤석 대표는 지난 1995년경 LPG판매사업자들이 대형화를 위해 판매점의 통합을 진행한 상황을 기억했다. 당시 대부분의 통합사업단체는 미래를 위한 투자보다는 당장의 이익실현을 추구했고 책임경영의 부재, 내부갈등 등으로 현재에는 대부분의 통합사업자 단체는 매출과 이익이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대가스텍은 과거 타 통합업체의 경영실패 요인을 분석해 이제는 필승전략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대표자의 책임경영을 통한 경영 투명성 확보, 구성원들 간 신뢰와 화합을 통한 매출과 수익의 증대, 미래를 위한 투자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매출액과 이익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조 대표는 현대가스텍이 지속 발전할 수 있는 이유로 회사가 추구하는 목적과 목표에 동참해주신 많은 사업자분들과 주주, 임직원들 간의 신뢰와 화합이 원동력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현대가스텍이 사세를 확장하면서 일부에서는 전국의 판매업계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고 얘기를 합니다. 반면 회사가 발전하고 있는데 또 다른 사업자들이 근거 없이 저희 회사를 비방하는 소리도 들립니다. 어려운 LPG판매업계에서 생존방안을 찾고 있는 우리 회사를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현대가스텍은 서울, 경기, 강원, 충남 등에 25개 지점과 고압가스, 자동차 충전소 등을 운영할 만큼 영역이 확장됐다. 100여명의 임직원들이 모두 한 마음으로 회사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회사도 임직원들의 복지향상과 수익증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대가스텍은 지점이 설치된 지역의 판매사업자들과 상생하는 정책을 추구하고 있고, 구인난과 자본부족에 직면한 사업자들과 인수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지점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지역이라도 현대가스텍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인수합병을 통해 같은 식구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조 대표는 설명했다.

“LPG판매사업은 인허가 업종이라 사업자간의 협력과 공조를 통해 우리 사업자들의 권익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자본이 없는 사업자나 통합사는 점점 더 살아남기 힘든 상황이 될 것입니다. 결국 대형화를 추진하여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미래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끝으로 조윤석 대표는 시장에서 도태되는 사업자를 지속적으로 인수, 합병하여 전국적으로 유통 지점망을 구축하는 대형회사로 키워나갈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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