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시행되는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라 주로 소상공인들이 애용했던 경유 1톤 트럭이 단종된다. 이에 따라 소형 택배 화물차와 어린이 통학차의 경유차 신규 등록이 금지되고, 대신 LPG와 전기 등 친환경차만 허용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전기차보다는 충전 인프라가 확실한 LPG차가 더 우세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LPG트럭의 전성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미 세계적 흐름은 디젤차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수송용 연료의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LPG트럭의 경우 저렴한 연료비와 높은 출력에 미세먼지와 온실가스가 저감되는 만큼, 수용용 연료의 총아라 하겠다.

현대차는 지난 11월 말 LPG 2.5 터보 엔진을 탑재한 1톤 트럭 ‘2024 포터 2’ 모델을 출시했다. 또한 기아도 터보 LPG엔진을 탑재한 ‘봉고 3’ 1톤 트럭을 시장에 내놨다. 1톤 트럭의 대표 모델인 포터와 봉고가 모두 기존 디젤 엔진 대신 LPG로 교체된 것이다. 기아는 1.2톤 경유 트럭도 LPG 모델로 변경하고 자동변속기를 확대 적용했다.

특히 신형 1톤 LPG트럭은 3분의 짧은 충전 속도와 500Km의 긴 운행거리 등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으며, 강한 출력, 높은 연비, 자동 기어 장착 등으로 기존 단점을 대부분 개선했다고 한다. 연간 약 15만대가 판매되었던 1톤 경유트럭의 시장을 감안하면, 그동안 빈사지경에 놓여있던 LPG자동차충전소들이 이를 기반으로 기사회생할 전망이다.

환경성과 성능을 모두 갖춘 신형 LPG 트럭이 친환경 화물차 시대를 활짝 열고, 더불어 LPG업계에도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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