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금탑산업훈장과 5천만 불 수출탑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기업인으로서 무한한 영광입니다. 1988년 창업 이후 5천만 불 수출을 달성하기까지 수많은 시련이 있었습니다. 그 어려운 과정에서도 쓰러지지 않고 단 한 번의 금융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죠. 지속성장을 해온 정도경영에 대해 높이 평가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항상 자신의 업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모든 직원들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지난해 12월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수출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과 5천만 불 수출탑을 수상한 ㈜비엠티 윤종찬 대표이사는 이번 수훈을 계기로 앞으로 지속적인 매출성장과 수출확대에 더욱 매진하여 ‘비엠티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비엠티는 LNG 운반선·연료추진선에 필요한 초저온밸브를 비롯해 메탄올, 암모니아 등 ‘대체연료 공급 시스템용 유닛’, 수소충전소와 수소공급 플랜트에 필요한 ‘중·고압 피팅 및 밸브’, 반도체 산업의 ‘UHP 피팅·밸브, 필터’ 및 ‘집적화가스시스템과’과 ’가스박스’, 육상 및 해상용 ‘전력기기’ 및 ‘에너지관리 솔루션’ 등을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윤종찬 대표는 “지난해 신공장으로 이전하며 생산능력을 크게 증설했습니다. 클래스10의 대형 클린룸을 비롯해 첨단 자동화 생산시설과 중앙 집중화 공장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있죠. 또한, 대규모 태양광 발전설비 및 아파트형 기숙사와 다양한 복지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선제적인 ESG 경영을 도입함으로써 글로벌 고객사들의 요구조건을 최대한 충족하는 제조설비와 환경을 갖추었습니다”라며 지난해 7월 부산 기장군 장안 신소재산업단지로 본사 및 공장을 신축, 이전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평소 ‘생존과 진화’를 경영철학으로 강조하는 윤종찬 대표는 “생존과 진화는 기업의 최우선 가치죠. 급변하는 산업의 변화 속에 진화는 곧 생존이고 발전입니다. 뒤처지면 도태되므로 생존과 진화는 기업의 운명이고 성장의 뿌리”라고 밝혔다.

윤 대표는 이러한 생존과 진화를 위해 매년 매출액의 약 5% 이상을 최고의 제품 개발을 위한 R&D에 투자함으로써 회사 지속성장의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우리 비엠티는 외국계 기업을 제외한 UHP 피팅·밸브 분야에 있어 실질적인 국내 리더 기업입니다. 외국계 기업과의 격차를 줄이고 확고한 국내 리더 기업 기업의 지위를 굳히기 위해서는 품질과 기술의 차이를 키워야 합니다. 그 전략의 일환으로 단순한 부품 소재 공급에서 벗어나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가스공급시스템까지 제품군을 확대했습니다.”

지구온난화 예방을 위한 환경친화적인 제품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는 윤종찬 대표는 연료시스템용 유닛과 수소산업용 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세계적인 환경규제로 인한 대체 연료사용과 개발이 급속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재 LNG와 메탄올이 대체연료 시장의 2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선박의 탈탄소 연료사용을 위한 암모니아 대체연료에 대한 연구개발 단계에 있습니다. 비엠티는 대형 엔진회사와 공동 연구개발 및 협업으로 앞선 기술을 확보해 연료시스템용 유닛 분야 국내 및 해외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이어서 그는 “수소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이 확실한 만큼 고압, 초저온 등의 다양한 피팅과 밸브 등 소재 부품의 수요가 발생할 것입니다. 이에 대비하여 수소 생산, 공급, 저장, 사용 등 수소 인프라 공정에 특화된 ‘프리포밍 피팅’을 포함한 중압제품을 제조하고 있고, 수소충전소용 밸브의 KS인증도 취득했습니다. 또한, 작년 ‘초고압 수소 배관용 밸브와 디스펜서, 열교환기, 모니터링시스템’ 개발 과제를 완료하여 빠른 상용화를 통해 수소산업의 핵심 기자재 업체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용의 해인 갑진년(甲辰年)인 올해는 수출을 전년 대비 약 20% 이상 신장시키겠다는 윤종찬 대표는 비엠티의 향후 원대한 목표도 제시했다.

“UHP 주도의 피팅과 밸브 분야 선두기업은 미국과 일본 기업입니다. 비엠티는 이들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충분한 기술력과 제품군을 갖추었습니다. 비엠티가 계장용 및 UHP 분야 글로벌 빅3에 들어가는 것으로 실현까지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글로벌 빅3’는 분명히 실현 가능한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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