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린나이는 강화되는 환경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린나이는 50년 역사 동안 가스 및 주방가전 제품과 기술을 끝없이 향상시키고자 노력해왔다. 본지는 린나이 R&D실험1팀 주기동 팀장을 통해 린나이가 개발한 ‘저부하 연소범위 확장 제어 친환경보일러 기술’과 연구 과정 등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저는 2001년 린나이에 입사해 23년간 가스, 전기 온수기기(보일러,온수기) 실험·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린나이 본사에서 2년간 기술연수도 받았으며,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변화하는 에너지 소비저감 시류에 맞춰 2006년 국내 최초로 저NOx 버너를 가스보일러 및 온수기에 도입했고, 2015년에는 예·혼합 연소 방식의 콘덴싱 보일러 개발실험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유럽, 중국, 러시아, 미국, 남미 등 해외 수출을 위한 현지의 기준 및 환경에 따른 맞춤형 개발도 진행했습니다.”

보일러가 작동되어 연소를 제어할 수 있는 범위가 좁을 경우 적은 부하의 난방 또는 적은 온수 사용시, 소비자의 설정 온도보다 높게 작동되거나 연소, 소화가 반복되어 온수 온도의 변화 및 난방 성능의 저하가 발생한다. 이는 소비자의 불편으로 이러질 수 있어 연소범위를 넓게 제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기술이다.

“가스와 공기량을 미세하게 제어하기 위한 듀얼 Venturi, TDR Damper 등과 같은 추가 연소 부품을 사용하면 다소 쉽게 제어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추가 부품 사용은 제품가격의 상승을 만들기에 소비자들에게 비용의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연소범위 제어기술이 필요했습니다.”

주 팀장은 보일러가 연소하기 위해 필수적인 가스와 공기 및 금속인 연소 부품 등이 온도에 따른 특성과 편차가 발생하므로 차가울 때와 뜨거울 때의 특성이 달라 동시에 성능 및 품질을 만족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저희는 저온과 고온 상황을 판단해 다른 연소범위를 사용하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으로 연구를 진행했고, 그 결과 보일러 특성에 맞춰 성능 및 품질 부분의 시험을 통해 제품가격 상승없이 ‘저부하 연소범위 확장 제어’ 기술의 개발을 이뤘습니다.”

한 가지 업무를 오래 수행하다보면 어려운 문제를 당면했을 때 보다 쉬운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린나이 연구팀은 소비자들에게 비용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제어기술의 변화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연구했다.

“저희는 문제 해결을 위해 연소 담당 기술자가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을 각 부문들의 협업을 통해 전자 제어 담당자가 해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부하 연소범위 확장 제어’ 기술을 완성하기까지 연소 담당자가 신뢰성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해당 데이터를 통해 전자 제어담당자가 연소 제어를 개발해야 합니다. 신뢰성 있는 데이터 확보, 제어기술 설계, 검증, 개선을 끊임없이 반복한 끝에 기술 개발이 이뤄진 것입니다.”

그는 린나이의 ‘품질은 우리의 생명이다’, ‘고객은 우리의 은인’이란 이념과 정신을 바탕으로 제품개발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린나이도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수소 활용 및 전기화 에너지 기술 개발에 집중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품질’과 ‘고객에게의 가치 제공’입니다.”

주기동 팀장은 가스가 여전히 편안한 삶을 제공하는 소중한 에너지원이라고 강조했다.

“가스 역시 에너지 절감 및 대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기에 앞으로도 가스기기에 대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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