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가스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유체 중 가장 위험하기에 성능이 뛰어난 안전장치 설치와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매해 발생하는 가스사고를 인재로 치부하기 전에 더욱 선진화된 안전장치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우선이고 그 후 관리자 및 취급자의 지속적인 안전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솔레노이드(Solenoid), 공압, 전동 등 자동밸브와 압력 및 유체흐름 스위치 등 유체제어 관련 제품을 전문적으로 개발, 공급하는 ㈜효신 오토시그마의 송익진 사장은 요즘 국산화한 제품의 홍보 및 판매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효신은 1984년 압력스위치를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의 국산화를 진행하고 있다는 송 사장은 다수의 특허와 CE, 방폭인증 등을 획득하여 ‘오토시그마(Autosigma)’라는 브랜드로 국내외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6년부터는 가스용 솔레노이드 밸브 등 가스연소기 관련 제품군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여 기존 외국산 제품을 대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토시그마의 강점은 외국산 밸브에 의존하던 가스연소기기 시장에 경제적이고 빠른 납기와 고객의 특수한 상황 및 요구조건에 최적화된 맞춤 제작서비스 즉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여 외국산 장비 및 설비의 대체품으로 호환 적용이 가능합니다.”

송익진 사장은 효성 오토시그마의 이러한 장점으로 현재 포스코 등 제강 회사들은 가스 라인의 외국산 솔레노이드 밸브 및 화염검출기, 트랜스 등을 효신의 방폭 제품으로 교체하고 있으며, 현장의 여건에 따라 기성품으로 대체 불가능한 제품이나 외산의 긴 납기를 대체하기 위한 제품의 개발 의뢰에 적극 대응하여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의 KCs 방폭인증과 국내 최초로 가스용 솔레노이드 밸브 CE(가스연소기기 전자밸브)와 ATEX 국제방폭 인증을 취득하여 아랍에밀리트, 카타르 등 GCC 국가들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에 가스 긴급차단 솔레노이드 밸브와 압력스위치 등으로 수출 확대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는 송 사장은 효신의 고객만족을 위한 경쟁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국내 최초의 유체제어용 솔레노이드 밸브 전문 제조사로써 외국산 제품의 국산화에 앞장서고 지속적인 R&D와 직접생산으로 쌓아온 우리의 기술력과 노하우는 고객의 요청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것입니다. 솔레노이드 밸브뿐만 아니라 공압식, 전동식 등 다양한 구동방식과 방폭,가스용, 물용, 스팀용 등 어떠한 환경과 조건에서도 선택이 가능한 자동밸브 전문회사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유지보수용뿐만 아니라 설비의 증·개축, 신축용으로 꾸준하게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는 송익진 사장은 오늘의 효신 Autosigma가 있기에는 부친인 송택번 대표이사의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버지는 제게 넘을 수 없는 산 같은 분으로 대한민국의 뿌리 산업을 꿋꿋이 일구어 온 애국 엔지니어입니다. 모든 제품 개발을 외국산의 국산화에 집중하고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고 전진만 하는 모습이 경영인이 아닌 개발 엔지니어에 더욱 가깝죠. 올해 82세라는 연세가 무색하게 매일 출근해 졸업작품을 준비한다면서 해외 복합가스 솔레노이드 밸브(압력조절기능+비례제어 가스전자밸브) 견본을 구입해 분석하고 계실 정도로 개발에 대한 열정이 대단합니다.”

송익진 사장은 가스용 솔레노이드 밸브 중 가장 수출이 많은 가스 긴급차단 솔레노이드 밸브는 많은 국가에서 선호하는 방식이지만 유독 한국과 일본만은 차단 속도가 느린 전동모터식 볼밸브를 적용하고 있어 가스용 솔레노이드밸브 판매가 전무하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그는 국내에도 가스 긴급차단 솔레노이드 밸브의 장점을 계속 홍보함으로써 시장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 거점을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보수적인 가스 기자재 시장에서 수입품을 국산화한 우수한 제품들을 우선 적용 가능한 환경이 조성된다면 더 많은 중소기업이 내수뿐만 아니라 ‘Made in Korea’의 해외 수출로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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