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가스는 우리가 생활하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되는 매우 중요한 에너지원입니다. 그러나 사용상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죠. 결국, 가스안전을 위해서는 항상 정기점검 및 수시점검 등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굿모닝병원에서 기계설비기사로 근무하는 이원범 기사는 가스안전사고는 수시로 점검을 통해서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원범 기사는 2002년부터 지금까지 22년간 백송의료재단 굿모닝병원 시설경영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담당업무는 가스사용시설 안전관리, 의료가스 안전관리, 기계설비 유지관리를 하고 있다.

“제가 근무하는 곳이 병원이다 보니 최상의 의료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료가스 시설의 상태를 안전하고 완벽하게 유지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李 기사가 근무하는 병원에는 난방 및 취사용으로 도시가스를 비롯해 액화산소와 진공·압축공기, 질소, 탄산가스, 아르곤, 마취 가스, 헬륨, EO가스 소독설비, 베드콘솔아울렛, 휴대형 이동용 산소설비 등 다양한 가스와 설비를 사용하고 있어 매사에 많은 신경을 쏟고 있다.

이처럼 바쁜 업무 일정 속에서도 이원범 기사는 틈틈이 자기계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에너지관리기능장을 비롯해 배관기능장, 가스산업기사,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 산업안전기사, 건설안전기사 등 총 15개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했다.

“여러 가지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한 이유는 건물 시설관리업무를 수행하려면 여러 분야에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하고 모든 업무에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자격증을 취득했죠. 현재는 가스기능장과 용접기능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는 직장 다니면서 공부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서 그야말로 주경야독했다고 한다. 특히 저녁 시간과 주말에는 도서관에서 자격증 취득 공부를 했다. 자격증 시험 외에도 이원범 기사는 한경국립대학교 야간대학교와 야간대학원까지 다니며 학사와 석사학위까지 취득했다.

“공부하면서 어려운 부분은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으로 항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이 제가 적극적으로 자격증 공부와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이해하고 도와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가기술자격시험에서 개선할 부분도 얘기했다. 즉 작업형 시험장이 부족해 응시자들이 지방까지 가서 시험을 보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좀 더 많은 작업형 시험장을 마련해 응시자들이 가까운 곳에서 시험 볼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고도 밝혔다.

이원범 기사는 시간이 나는 대로 한국가스기술인협회에서 주관하는 재능기부 무료스터디에 참가해 배관 실무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마이스터고와 실업계고등학교, 폴리텍대학에서 기술위원으로 위촉받아 학생들이 산업설비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많은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국가기술자격증의 중요성에 대해 李 기사는 말했다. 한 분야에서 베테랑이 되고자 한다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현장에서 실무를 쌓으면 그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해 주는 사회구조이므로 자격증 취득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선배 기술인들이 후배들에게 자격증 취득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려 주고 잘 이끌어 준다면 줄어드는 현장에 젊은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원범 기사는 앞으로도 계속 공부를 해나감으로써 전공 분야 박사학위 취득과 기술사를 취득해 산업현장 교수, 우수숙련기술인, 대한민국 명장의 꿈을 이루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후배들에게 기술을 전수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연구개발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생활 속에서 사용하고 있는 가스에너지는 우리에게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지만 에너지 절약과 사용 후 남는 배출가스를 정화해서 배출하는 것에는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지구온난화의 과속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가스기술인들의 탄소중립과 ESG경영에 좀 더 많은 관심과 실천을 해나가야 할 것 같다고 소견을 밝혔다.

사랑하는 아내와 1남 1녀를 두고 있는 이원범 기사는 ‘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며 평소 자전거 타기와 등산, 마라톤을 즐겨 하고 있다. 그리고 생활철학은 ‘도전하는 자는 아무도 막을 수 없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함으로써 자신의 꿈을 반드시 이루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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