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한상원 기자]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전시회는 20년 전 처음 개최됐습니다. 올해가 최다 규모로 진행됐고, 1600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7만여 명의 관람객이 동원됐습니다. 한국과 같이 일본 또한 탈탄소가 가장 주목받는 산업 트렌드인 만큼 과거와는 다릅니다. 작년 9월 독일 전시회에 출장을 갔었는데, 독일, 미국, 한국, 일본은 전세계적으로 수소에 대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시장이 열려있어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2월에도 역대 최고 규모의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를 개최하게 된 오가사하라 총책임자는 과거 2015년에는 태양열이 주목받았다면, 올해는 수소와 풍력, 배터리, 탈탄소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방된 한국 시장에 대해서도 일본 또한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수소업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소를 먼저 주목하고 선행한 나라는 일본입니다. 하지만 기술력에 대해서는 도요타와 현대 등 각 나라, 회사마다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 전세계에서 한국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수소를 직접 만들지 않기 때문에 아시아간의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본은 미국, 중국과 비교하면 디지털 면에서는 다소 떨어집니다. 하지만 하드웨어적 성장은 일본이 나으며, 이는 독일도 같은 경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가사하라 총책임자는 일본이 한국보다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냐는 질문에 수소산업의 시작은 일본이지만 한국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이 자원들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 이후에 친환경 정책을 정부와 업계가 펼쳐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관련 전시회가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단독 전시회이며,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전시회는 단독들이 모여있는 것이 큰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기술로는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시키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다른 분야와 횡단할 수 있는 전시회인 만큼 한국 기업들도 꾸준하게 큰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일본도 단독적으로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국과의 협력을 기대합니다.”

그는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전시회가 다른 전시회와의 가장 큰 차별점을 한 곳에 집약된 점을 꼽았다. 또 한국 기업들이 만약 일본 시장에 타깃을 잡고 있다면 이 전시회를 참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전지, 자동차 사업이 강한만큼 일본과 파트너를 맺는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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