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싼허시에서 일어난 가스폭발 사고 현장
중국 싼허시에서 일어난 가스폭발 사고 현장

[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CNN에 따르면 중국 북부의 한 주택가에서 13일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강력한 폭발은 오전 8시 경 수도 베이징 동쪽 허베이성 싼허시의 한 주택가에 있는 1층 식당에서 발생했다고 국영방송 CCTV가 전했다.

CCTV에 따르면 이로 인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했으며 4층 건물이 파괴되었다.

당국은 구체적인 폭발 원인이나 위치는 파악하지 못했지만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이라고 판단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당시 폭발 모습은 중국 소셜미디어 사이트 웨이보에 떠도는 영상에 포착됐는데, 웨이보에서는 대형 화구가 다층 건물에서 폭발해 벽과 천장이 파괴되고 거대한 연기 기둥이 하늘로 날아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최소 3개의 건물이 심하게 손상되었으며, 1개는 골조 상태로 남아 있다. 웨이보의 비디오와 사진에 따르면 소방관들은 찌그러진 자동차와 잔해 더미에 둘러싸여 화재를 진압하는 것이 목격되었다.

현지 주민들은 SNS를 통해 이른 아침 큰 쾅 소리를 듣고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폭발 지점 건너편 건물들도 충격을 받아 유리가 산산조각 나고 상점 간판이 파손된 것으로 CCTV에 방송된 영상이 공개됐다.

CCTV는 수요일 오후까지 화재를 진압하고 현장에서 500m(1,640피트)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몇 년간 가스 누출로 인한 대형 사고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북서쪽 닝샤 지역의 한 바비큐 식당에서 가스 폭발로 31명이 사망했다. 그 폭발 이후, 중국 시장 규제 당국은 안전 위험을 피하기 위해 가스 기구와 요리기 사용에 대한 상세한 지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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