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가 해외사업을 위해 창사 이후 최대 규모로 해외에 인력을 파견했다.

이번에 파견된 인원은 47명으로 기존 이라크사업단의 대부분이 포함됐다. 두바이에 둥지를 틀게 된 이라크사업단은 이라크사업그룹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본격적인 사업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이라크 현지는 아직 허허벌판이고 또 안전문제 때문에 현지에서 근무하기엔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의 한 관계자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현장에 상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필요한 인력만 현지에 있고 나머지는 두바이에서 전체적인 로드맵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견된 직원들의 체류기간은 3년이다. 체류기간이 길기 때문에 절반이상 가족들도 함께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가 수행하는 해외사업의 수가 늘어나고 사업영역도 넓어지면서 이에 투입되는 인력도 점차 늘고 있다. 이번에 파견된 규모도 사상 최대이지만 다른 프로젝트 진척도에 따라 향후 그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외부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중요한 프로젝트이어서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과연 파견된 모든 인력들이 해외프로젝트를 수행할 만한 능력과 자질을 갖추었느냐 하는 점에 다소 의구심이 드는게 사실이다.

대규모로 파견되다보니 일부는 ‘묻어가는’ 식으로 파견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물론 최상의 자질을 갖춘 직원만을 선별해 해외에 파견하긴 쉽지 않다. 하지만 자질이 부족해도 프로젝트에 대한 성취감과 열망이 있는 조직으로 구성해야 함은 분명하다.

가스공사가 수행할 해외 프로젝트는 갈수록 늘어나고 그 부분에 투입되는 인력도 더욱 늘어날 것이다. 실력과 함께 사명감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마주할 수 있는 맨파워가 구성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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