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각 지방자치단체 별로 수소연료전지산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내용이 하나 둘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월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에 이어 울산시가 창조경제 추진전략을 선포하고 충남도가 수소차 부품 및 신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천광역시도 최근 3H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수소교통 인프라 마련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처럼 수소연료전지산업이 전국적으로 각광을 받으며 그 관심도 또한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다. 물론 이 같은 상황이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 그러나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일반인들에게는 연료전지의 개념조차 잡히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지역적인 관심 부분에서도 상당히 나아진 결과라 할 수 있다. 아마 올해 초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을 통한 파급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활화산처럼 폭발적으로 관심이 증대되고 있어 향후 국가대표산업으로도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관심사로 꼽히는 수소연료전지산업을 잘 꾸려나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문제는 ‘추진력’이라 볼 수 있다.

그 동안 각종 모니터링 사업과 연구개발 성과 및 로드맵 도출 등 굵직한 이슈들을 만들어 왔으나 소기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좌초되거나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사업경제성이 나오지 않아 중도 포기하거나, 인프라가 마련되지 않아 사업을 추진조차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연출됐다. 그러나 이러한 시행착오는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 과정은 어느 것에나 부여되는 불가항력이기 때문이다.

소위 말해 판은 이미 벌어졌다. 추진 계획마저 설정된 만큼 과거를 답습하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신뢰성 있게 수소연료전지 산업이라는 퍼즐을 한 조각씩 맞춰 나가길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