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이 맑고 경치가 아름다운 임실군 사선대. 임실군에는 치즈체험장도 있어 가족들과 주말을 보내기에 좋은 곳이 많다.

주변 경관 아름다워 주말 휴식처로 적합

손꼽히는 관광명소로 전국 관광객 줄이어
운서정과 임실치즈체험장도 좋은 볼거리

전북 임실군 관촌면 사선2길 68-7에 위치한 사선대(四仙臺)는 지금으로부터 약 3천300년 전 마이산의 두 신선과 운수산의 두 신선이 관촌 오원강 기슭에 모여 놀다가 병풍처럼 아름다운 주위의 풍경에 취하여 대(臺)에 오르기도 하고 바위 위를 거닐기도 하면서 놀았다. 어느 날 까마귀 떼가 날아와 함께 놀고 있을 때 홀연히 두 선녀들이 내려와 두 신선을 호위하여 사라졌다.

그 후로 이곳을 선남선녀들이 놀았다하여 사선대라고 하고 까마귀가 놀던 강이라 하여 오원강(烏院江)이라 불리고 있다. 또한 일설에 의하면 정조 때 관촌면 주천리의 상산 이 씨 이달효는 아호를 호산(湖山)이라 하고 문장이 뛰어난 호산집을 펴내기도 했다. 그는 호남의 명사들과 사귀었고 임실현감 이도재와도 친분이 두터웠다. 이때 이도재 현감은 전주 판관과 남원부사 호산 이달효 등과 같이 네 명이 항상 오원강 위에 배를 띄워 놀았다. 이들 네 분은 서로 나이가 비슷한 노년기에 이곳에 모일 때에는 언제나 관복을 벗고 평복을 하였으므로 마치 네 사람의 신선과도 같아 어느덧 그들이 놀던 곳을 사선대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사선대는 그 만큼 물이 맑고 경치가 아름답다는 곳으로 매년 가을에는 소충·사선문화제전과 더불어 임실군에서 손꼽히는 관광명소로 전국에서 찾는 이가 늘고 있다. 또한 사선대 조각공원에는 인근 신덕면 오궁리 미술촌에서 직접 제작한 수준 높은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선대를 둘러싸고 있는 산자락에서 운서정까지 이르는 길은 아름다운 수목과 그늘 아래 벤치 등 휴식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산책코스로도 좋다. 그밖에 사선대 안에는 조각공원 외 축구장과 강수영장, 분수대, 테니스장, 족구장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임실군의 또 다른 볼거리로는 조선조 본래 건축양식을 보여주는 사선대 내 운서정과 사선대 해피랜드(임실치즈박사체험학습장), 선조 21년(1588년)에 건립했다는 신안서원, 덕천리 가침박달군락 및 산개나리군락, 신흥사 대웅전  등도 주말의 피로를 풀어줄 좋은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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