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새해부터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

 

사진 : 이기연/ 한국LPG산업협회 전무

독 백  

앞만 보고 달려왔다.
뒤돌아보니
추 안에 왠 낯선
중년납자 하나 서 있다

날아가 버린 세월의 무상함을
되새김질하는 황소처럼

무한경쟁의 높은 벽은
태산처럼 보기조차 어지럽고
짊어진 배낭은
또 왜 이리 무거운지

남은 여정 얼마인가
잣대로 재볼까

이제는 모든 것 내려놓고
쉬엄쉬엄
노닐며 살리.
노닐며 살리.

 

 이병석 詩人
.삼일산업 회장·M&S멘토링 대표 
.문예사조 시·세계시문학 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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