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이경인 기자] 내년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 규모가 올해보다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소문이다.

정부의 예산편성 과정에서 예년보다 지원규모가 대폭 줄어든 탓이다.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은 지난 2011년 9만1180가구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6년간 연평균 8만3600가구를 대상으로 노후된 고무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교체해 왔다.

이 기간동안 LPG사고는 2010년 92건에서 2014년 76건으로 17.3% 감소했으며 신규고용창출 인원도 5년간 7천여명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올해는 제2기(2016∼2020년) 사업이 시작되는 첫 해로 역대 가장 많은 9만4430가구의 개선작업이 실시되면서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올해 개선사업자 공모결과 판매업소 650개소, 시공업소 266개소 등 총 916개소가 접수하면서 지난해 849개소(판매업소 619개소, 시공업소 230개소)보다 67개소(7.9%) 증가해 역대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했으며 지원비용도 221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에너지분야 지원규모 중 단연, 압도적인 수준이다.

실례로 산업부와 LPG업계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군단위 배관망사업의 경우 올해, 3개 지역에 대해 연간 120억원이 지원됐으며 서울 5사의 배관공급공사비용 142억원, 가스안전관리자금 융자규모 209억원 등으로 올해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보다 적다. 여기에 시설개선 수혜가구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수혜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만족한다’가 97.3%, ‘가스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95.1% 등의 응답을 보여, 가스업계 대표적 사회복지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내년도 시설개선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았다.

하지만 결과는 역대 최저 규모로 감소가 크게 우려된다.

여전히 많은 서민층 가구의 개선이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내년도 서민층 시설개선 규모 축소는 못내 아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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