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개최되는 국내외 에너지관련 전시회 

경기부침에도 에너지전시업계의 혈관은 뜨겁다

냉난방공조·신재생·반도체·금형·조선 등 분야 볼거리 풍성
해외 에너지전, 유럽 중심으로 신재생 분야에 대거 집중

▲ 본지 주최로 개최된 서울국제가스산업전(가스코리아)에 참가한 외국업체 직원들이 자사 가스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가스신문=정두현 기자] 2016년 한국 경제는 어려운 한 해를 보내야 했다. 각종 사건 사고로 경기는 침체일로를 걸었고, 가계부채는 우리 경제의 최대 잠재위험으로 급부상했다.

LG경제연구소는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성장활력 저하로 2.2%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경제 역시 2%대 저성장에 고착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 출범과 금리 인상은 전 세계의 경제 질서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나 경제·산업 주체 모두에게 혜안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국제경기가 변화의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에도 국내외 에너지업계는 지속성과 발전가능성을 모토로 대중에게 꾸준히 신기술, 신제품을 홍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올해 개최가 예정된 국내외 에너지관련 전시회는 즐비하다. 특히 올해는 가스, 석유 등 에너지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주류 에너지원과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원 간의 대결구도가 볼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 전시산업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이러한 성과는 에너지산업에 대한 사회와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올해 우리나라와 해외에서 개최되는 에너지관련 주요 전시회 일정을 간략하게 정리해 소개한다.

 

▨ 국내 전시회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에너지관련 전시회들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마련돼 성황을 이룰 전망이다.

우선 오는 3월 개최되는 국내 최대 냉난방공조 전문전시회인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 ‘HARFKO 2017’에서는 국내 냉난방기기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히트펌프, 가스압축기, 압력용기, 산소발생기 등 다양한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신재생에너지분야 최대 전시회로 알려진 SWEET는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미래 대체 에너지원을 활용한 신기술, 신제품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격년마다 개최되는 서울모터쇼도 풍성한 볼거리 중 하나다. 다가오는 3월31일부터 4월9일까지 가솔린·디젤 차량은 물론, 하이브리드 LPG차, 차세대 친환경자동차인 수소연료전지자동차에 이르기까지 국내 자동차산업을 집대성한 자리가 마련된다.

오랜 경기 부침에도 올해 건축분야 전시회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홍보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하우징브랜드페어를 시작으로 2월 경향하우징페어, 3월 대구 건축박람회, 4월과 9월에 제주와 부산에서 하우징페어 전시회 등이 이어진다.

이 밖에도 국내 최대의 반도체 산업전인 세미콘코리아를 비롯해 플라스틱·고무 산업전, 금형·기기전, 의료기기·병원설비전, 식품산업대전, 국제기계대전, 나노코리아, 인터배터리, 조선해양대제전 등 다양한 전시회가 예정돼 있어 볼거리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해외 전시회

올해 해외 전시회는 가스·석유 등 기성 에너지원과 더불어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양분된 양상이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에너지시장은 신재생분야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글로벌 에너지관련 전시회는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기성 에너지 분야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모습이다.

우선 이달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미래에너지국제전시회를 시작으로 폴란드, 일본, 불가리아,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시회가 대거 열린다.

이에 맞서 기성 에너지를 대표하는 가스·석유 관련 전시회는 중국 북경에서 오는 3월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개최되는 북경해양석유천연가스전시회를 시작으로 러시아 모스크바(오일가스산업장비전·모스크바석유천연가스박람회), 사라토프(오일가스화학박람회) 등 유라시아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냉난방공조 관련 전시회도 올해 눈여겨 볼만한 해외 전시회로 손꼽힌다.

특히, 3월14일부터 5일 동안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냉난방전시회인 2017 ISH냉난방박람회가 업계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슬로바키아 ‘냉난방공조에너지절약국제전시회’, 몰도바 ‘절전기술&가스용품&냉난방공조국제전문박람회’ 등이 이어질 예정으로, 최근 국제 에너지기기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최신 냉난방공조 기술들이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3월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개최되는 국제수소연료전지박람회(FC EXPO 2017)도 눈요깃거리다.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는 이 전시회에는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수소연료전지자동차 기업들을 포함해 전 세계 200여개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연료전지시스템 및 부품으로 행사장을 꽉 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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