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 기자
김재형 기자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LPG벌크사업자와 산업용보일러 제조사가 손잡고 새로운 LPG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니 매우 고무적이다. LPG벌크사업자들은 보일러시장에 대한 정보가 없고 산업용보일러 제조사는 LPG연료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실정에서 서로 정보를 교류,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LPG연료전환을 꾸준히 성사시키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올 들어 LPG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LPG연료전환 시장도 주춤하고 있다. 가격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연료전환은 불가능하다. 이 같은 점을 인식해 LPG수입사와 벌크사업자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산업용보일러 제조사들은 주로 대형 충전소 등과 연계해 연료전환을 성공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앞으로 LPG관련 조합 또는 협회 단위와 연계해 자영사업자들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부분을 모색해야 한다. 이를 통해 더욱 광범위한 시장개척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식품제조 공장 등은 가스사용량도 엄청날뿐더러 일정주기에 맞춰 보일러를 교체하고 있다. LPG벌크사업자와 산업용보일러 제조사 간 시너지효과를 낸다면 앞으로 LPG연료전환은 더욱 활발해 질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에너지절약 만큼 최근에는 환경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LPG는 청정한 연료일뿐만 아니라 각종 차단장치와 감지기 등으로 안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보일러 업체의 관계자에 따르면 유류보일러는 침전 또는 누수 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가스보일러가 더 안전하다는 것이다.

현재 수천만원에서 1억원 미만의 보일러가 주로 설치되고 있는데 한번 설비를 하면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 가까이 사용하고 있다. ‘물 들어 올 때 노 저어라’라는 속담이 있듯이 지금의 기회를 살릴 수 있는 보다 체계적인 양측의 협력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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