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사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스사고의 위험성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가스안전을 확보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수 년 째 현장점검에 나서고 있는 서울 서초구의 단속결과에서 나타났듯이 공사현장에서의 안전관리실태는 아직도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점검에서도 다량의 가스누출 불구 수리 없이 사용, 미검용기 사용, 역화방지장치 없이 LPG사용, 가스종류 및 용도 표시되지 않은 불량용기 사용 등 아주 기본적인 안전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이 드러났다.

지난해 6월 경기도 남양주시 지하철공사장 LPG폭발사고와 같이 대형 공사장에서 일어난 가스사고의 면면을 보면 안전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요즘 서초구는 LPG 및 고압가스와 함께 병원 등 의료용가스사용시설까지 관내 가스시설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부적합시설을 사용하거나 이러한 시설에 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자에 대해 형사고발, 과태료, 개선명령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있다.

가스시설 개선의 의지가 없는 사업자들을 계도 없이 적발하겠다는 서초구의 일관된 방침에 따라 앞으로 서초구 관내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으로 고압가스시설 개선의 건전한 바람이 얼마나 퍼져 나갈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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