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가스신문 ] 산업통상자원부를 시작으로 중소기업청에서 승격된 중소벤처기업부 등 산자중기위 소속기관에 대한 국감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가스를 포함한 자원분야 기관에 대한 국감은 내달 19일로 정해졌다. 하지만 단 하루에 총 12개 기관에 대한 심도깊은 국정감사가 이뤄질 수 있을 지 의구심이 크다.

최근 북핵 문제를 비롯한 통일, 안보, 경제, 복지 분야 등에서 여야간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정당간 갈등의 골이 깊어가는 점을 고려하면 짧은 국감일정에 어느정도 공감한다.

하지만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무려 12개 기관에 대한 국감이 단 하루에 진행돼 수박겉핥기라는 오명을 뒤집어 쓸 우려가 매우 높다.

과거 국정감사 일정을 예로 들면 가스공사 국감에 하루, 석유공사 국감에 하루 등을 할애해 광범위하고 세밀한 부분까지 조사가 이뤄지곤 했으며 일정이 바쁜 정기국회에서는 가스공사와 석유공사를 묶어 하루에 진행하기도 했다.

의원들의 의정활동 중 가장 국회다운 순간을 꼽으라면 아마 국정감사가 첫 손에 꼽힌다. 국정감사는 입법과 정부 예산, 그리고 국정통제를 유효 적절하게 행사하기 위해 국회 밖에서 국정 전반을 돌아보는 제도다.

하지만 올해 국감장 내의 기관장들은 “날 선 질문 몇 개만 잘 피하면 오늘도 무사히”라며 옅은 미소를 머금을 수도 있다. 12개나 되는 기관에 대해 산자중기위 의원들이 던질 수 있는 질문은 몇 개나 될까.

에너지전환정책이 시작되는 지금, 잘못된 부분을 도려내고 미진한 부분은 더욱 보완해주는 완성도 높은 국정감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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