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기술공사 산길따라 산악회 회원들이 산행 중 파이팅을 하고 있다.

“산내음으로 몸과 마음 닦아내”

[가스신문=유재준 기자] ‘산사랑’을 ‘사람사랑’으로 이어가며 직장 내 사람중심의 문화를 조성하는 산악회가 있다.

전국 천연가스설비를 유지·보수하는 한국가스기술공사 ‘산길따라’ 산악회이다.

한국가스기술공사 ‘산길따라’ 산악회는 공사의 핵심가치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동료 사랑을 직장 내 조직문화로 녹여 넣기 위해 산행활동을 하고 있는 가스기술공사 대표 동아리다.

‘산길따라’ 산악회(회장 박노춘 일자리혁신팀장)의 ‘산길따라’는 산길에는 어렵고 힘든 코스가 많이 있지만 산길 따라 가만히 걷노라면 신선한 산내음으로 몸과 마음이 깨끗해지며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여 모든 것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현재 80여명의 회원들이 매월 대전 인근 산이나 전국 명산 및 트레킹코스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면서 회원들의 신뢰와 협력을 두텁게 하여 동료사랑을 실현하고 있다.

‘산길따라’ 박노춘 회장은 “더 많이 비우기 위해 산에 오릅니다. 산에 가면 육체적·정신적으로 모든 것을 비울 수 있습니다. 더욱 힘든 산에 오르면 오를수록 더 많이 비울 수 있으니까 산행 후에는 더 많은 사랑을 채울 수 있습니다”며 산사랑에 여념없다.

가스기술공사가 설립된 다음해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운영해 오고 있는 산길따라 산악회는 2010년말 대전으로 이사한 후 대전 지역의 계룡산, 계족산, 식장산 등으로 산행을 하고 있고, 가깝게는 대전 주변 지역인 대둔산, 천태산, 만인산, 서대산, 속리산, 월악산, 덕유산 등과 멀게는 전국적으로 태백산, 설악산, 월출산, 한라산 등으로 산행을 하고 있다.

특히 2001년부터는 매년 봄이나 가을에 한 차례씩 지리산 종주를 수행해 오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지리산 종주를 하게 되면 어려운 산행 속에서 고통과 좌절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어려운 산행 코스라 서로간의 협력이 더욱 많이 요구되는 산행이기도 하다. 산행을 하면서 서로간의 체력이 다르기 때문에 뒤처지기도 하고 앞서기도 하며, 때로는 중도에 하차하는 일도 빈번하다.

그러나 ‘산길따라’ 산악회는 지금까지 중도에 하차하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이 산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한 원동력은 무엇일까. “체력 좋은 사람이 양보하고 기다려주며 함께하고자 하는 깊은 열정이 있고, 뒤처지는 사람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가려는 굳은 용기가 마음 속 깊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고 나광호 총무는 답한다.

‘산길따라’ 산악회는 매월 산행과 별도로 사회공헌 활동도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산행에 있어서도 직장 내로 국한하지 않고 주민이나 지역과도 연계해 ‘동료사랑’을 ‘사람사랑’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