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유재준 기자] 제20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원구성이 마무리됐다.

이번 원구성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여야간 정치노선이 다르고 각 당별 얽히고 설킨 이해구도가 제각각이니 쉽게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우여곡절 끝에 최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12명, 자유한국당 11명(위원장 포함), 바른미래당 3명,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2명, 무소속 1명 등 총 29명으로 구성됐다. 

민주당은 12명 위원 중 3선 2명(백재현, 우원식), 재선 2명(홍의락, 박범계), 초선 8명으로 구성됐고 한국당은 4선 1명(정우택), 3선 1명(홍일표 위원장), 재선 3명(이종배, 김기선, 박맹우), 초선 6명으로 구성됐다.

바른미래당은 재선 2명(이언주, 김관영), 초선 1명이고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은 4선 1명(조배숙), 초선 1명, 무소속은 4선 1명(강길부)이다. 

산자중기위 총 29명 위원 중 13명은 상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잔류했고 16명은 새 얼굴로 포진됐다. 과거 국회의 사례로 보면 위원회 거의 대다수가 교체된 적도 있어 약 절반정도가 교체된 이번 후반기 위원진은 비교적 무난하다는 평이다.

또한 산자중기위 위원장은 전통적인 야당의 몫으로 홍일표 위원장이 선출됐다.

박근혜 정부 때 여당이었던 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에서는 야당으로 위원장을 맡게 된 것이다. 때문에 올해 후반기 국정감사를 앞둔 산업부와 산하기관인 주요 에너지공기업들은 벌써부터 긴장모드로 돌입하고 있다.

야당인 한국당은 올해 여름 폭염과 전력사용량 급증 등을 기회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전환정책의 문제점을 대대적으로 거론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당 역시 맞불로 과거 MB 정부 시절 벌어진 해외자원개발의 문제점과 후유증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래저래 올해 국감은 정부와 에너지공기업들이 야당에게 맞고 여당에게도 맞을 듯한 그림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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