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사용기간 10년이 넘은 산업용보일러를 신품으로 교체할 경우 보조금이 지급된다고 한다. 이러한 교체 보조금은 에너지효율향상 의무화(EERS) 제도의 일환으로 노후 보일러 한 대당 많게는 8천만원씩 지원된다.

에너지효율향상 의무화는 에너지 공급자에게 에너지 판매량과 비례해 에너지 절감 목표를 부여하고, 효율 향상을 위한 투자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는 제도로 대상은 사용기간이 10년이 넘은 보일러다.

현재 우리나라에 보급된 산업용보일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약 3만7천대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 보일러 중 상당수는 가스를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가스수요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노후화된 보일러는 오래 사용할수록 열효율이 떨어지고 연료비 또한 많이 들어가는 것이 상식이다.

이러한 보일러에 대해 교체보조금을 지급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으로 보일러 제조사는 물론 산업체 소비자와 가스공급자 등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획기적인 정책적 결단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신제품이 설치됨으로써 미세먼지 및 매연 등도 저감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 된다.

국내 보일러 설치 수요는 연간 약 1천500대 가까이 감소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후 보일러를 교체할 수 있게 된다면 제조업체들에게는 반가운 단비가 아닐 수 없다. 산업부와 에너지공단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교체 보조금 지급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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