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과 경제 활력 제고,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명분으로 올해 추경예산 5조 8,269억원이 8월 2일 임시국회를 통과했다. 추경 전체 규모도 사상최대이지만, 가스사업과 밀접한 미세먼지 저감대책 시행에 배정된 1조460억원의 추경예산은 실로 파격적이다.

그 세부항목을 보면, 수소전기차 등의 보급에 올해 본예산 총 1420억5000만원이 배정되었으나, 추경 844억800만원이 추가됨으로서 총 2264억5800만원의 대규모 예산이다. 이에 따라 올해 수소전기차 1230억원(5467대), 수소버스 72억(37대), 수소충전소 960억(55개소)이 투입된다.

또한 콘덴싱가스보일러 교체보조를 위해서 336억원의 추경예산이 배정되었다. 이는 당초 올해 본 예산(24억원)의 약 14배에 달하는 추경으로 콘덴싱보일러 총 18만대에 달하는 잠정수요(연간시장의 13.8%)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세대당 설치보조금이 기존 16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되기 때문에 콘덴싱보일러 교체에 대한 동기부여와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LPG화물차 신차구입 지원은 본예산 19억원이었으나, 81억원이 추가돼 총 100억원이 배정됐다. 총 5000대의 1톤 LPG화물차 구입에 지원된다. 노후경유차를 폐차한 후 새로 LPG화물차를 구매하면 최대 565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사상 유래가 없는 파격적인 예산이다. 이 예산을 활용하여 가스경기를 부양시키는 것은 이제 가스업계의 몫이다. 가스보일러 업계는 콘덴싱 제조 비중을 늘리며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LPG판매업계에서는 운행하는 1톤 차량을 LPG로 교체하는 작업이 급선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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